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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한국서 최태원·정신아 대표 등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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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한국서 최태원·정신아 대표 등과 회동

올트먼 CEO, 무박 2일 일정으로 3일 방한
오픈AI 주최 '빌더랩' 개발자 콘퍼런스 참석
카카오·SK그룹·삼성전자 경영진과 미팅 예정
한국 기업과 협력 확대 기대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겸 CEO가 3일 한국을 방한, 4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및 최태원 SK회장과 만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겸 CEO가 3일 한국을 방한, 4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 및 최태원 SK회장과 만난다. 사진=로이터
중국발 인공지능(AI) '딥시크' 열풍이 좀체 사그라들지 않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한국을 방한, 국내 주요 기업들과 AI 회동을 갖는다. 특히 오픈AI가 카카오와 전격 동맹을 맺는 등 한국 시장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IT 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3일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입국,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다. 올트먼의 주요 방한 목적은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하는 오픈AI 개발자 콘퍼런스 '빌더랩'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빌더랩'에는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 개발자 100명이 참가한다.

이번 방문을 포함해 올트먼 CEO는 한국을 총 세 번 방문했다.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했고,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오픈AI가 주최하는 '빌더랩'은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형식적으로는 '빌더랩' 참석을 위한 방한이지만 방한 목적은 그보다 다른 데 있는 듯하다. 전 세계적으로 '가성비' AI인 딥시크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방문했으며, 카카오와의 협업을 전격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4일 행사에서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기자간담회에 올트먼 CEO가 깜짝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올트먼 CEO의 방한과 정신아 대표와의 만남은 두 기업의 AI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반대로 카카오의 카나나 AI가 오픈AI의 모델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올트먼 CEO는 한국 지사 설립을 포함한 여러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올트먼 CEO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SK하이닉스를 비롯한 AI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회동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