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카잔' 뒤 받친다…네오플, 콘솔 신작 '프로젝트DM' 준비

글로벌이코노믹

'카잔' 뒤 받친다…네오플, 콘솔 신작 '프로젝트DM' 준비

언리얼5 기반 3D 게임…PC·콘솔 시장 타깃
실사 그래픽·전투 액션 강조…장르는 '몬헌'?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이미지.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이미지. 사진=넥슨

오는 3월 '퍼스트 버서커: 카잔' 출시를 앞둔 넥슨이 콘솔 게임 시장을 노린 차기작으로 '프로젝트DM(가칭)'을 준비한다. 회사의 핵심 강점인 온라인 게임을 넘어 콘솔·패키지 게임 시장에도 확고히 자리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넥슨의 공식 채용 사이트와 게임잡, 캐치 등 구직 전문 사이트에는 최근 네오플의 '프로젝트DM' 프로그래머와 콘텐츠 기획, 게임 디자이너 등을 채용하는 공고가 게재됐다.

네오플은 넥슨의 핵심 IP '던전 앤 파이터(던파)'를 전문적으로 개발, 운영하는 법인이다. 앞서 언급한 '카잔' 역시 던파 IP의 파생작이며 이 외에도 또다른 던파의 후속작 '오버킬(가칭)'도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DM은 그간 넥슨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미공개 신작이다. 채용 공고의 우대 사항을 살펴보면플레이스테이션(PS)과 엑스박스(Xbox), PC 플랫폼 스팀을 출시 플랫폼으로 염두에 둔 '언리얼 엔진 5' 기반 3D 액션 게임이 될 전망이다.

특히 3D 캐릭터 모델링 분야에서 '하이퀄리티 실사풍 캐릭터·몬스터', '다양한 스타일 표현', '모션 캡처에 거부감이 없고 액팅에 자신감이 있어야 함' 등의 내용이 거론됐다. 3D 그래픽 구현에 있어 상당한 자원이 소모되는 소위 'AAA급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르는 세계를 탐험하는 데 초점을 둔 어드벤처형 게임보단 전투에 초점을 맞춘 액션 게임 내지는 액션 RPG가 될 전망이다. 채용 공고 중 기획자 우대 사항을 살펴보면 '플레이어와 몬스터 간 전투 매커니즘 이해도', '몬스터 전투 패턴과 AI를 실제 구현하는 엔진·툴·스크립트', '3D 전투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술적 공간 디자인' 등을 언급했다.

'던전 앤 파이터' 공식 이미지.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던전 앤 파이터' 공식 이미지. 사진=넥슨

개발사가 네오플이라는 점, 프로젝트 명에 'D'가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던파' IP 기반 신작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넥슨은 과거 카툰 렌더링 그래픽 게임 '마비노기' IP를 활용해 3D 실사풍 액션 게임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전례가 있다.

이와 관련해 강대현 넥슨 공동 대표는 지난해 10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IP 프랜차이즈화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던파 유니버스' 세계관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네오플 자체 개발작 외에도 넥슨게임즈에서도 오픈월드 RPG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를 개발하고 있다.

게임 경험 우대 사항에 관해 네오플은 3D 액션 게임, 구체적으로 '소울류'와 '몬스터 헌터'를 예시로 제시했다. 오는 3월 출시를 앞둔 '카잔'은 카툰 렌더링 3D 그래픽 기반 소울류를 표방하는 게임이다. 신작이 실사형 게임으로 구현된다는 전제 하에 카잔과 같은 소울류보단 '몬스터 헌터'와 같은 헌팅 액션에 초점을 맞춘 별개 신작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