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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복지·커리어 '꽉 찬 육각형'…꿈의 직장 넥슨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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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복지·커리어 '꽉 찬 육각형'…꿈의 직장 넥슨게임즈

블라인드·대학내일 선정 '최고의 기업' 톱10
비개발 직군 초봉 4500만원…복지도 든든히
'개발자 중심' 조직 문화…다양한 장르 도전
꾸준한 성과로 안정성 겸비…"인재 확보 지속"
서울 도곡 소재 넥슨게임즈 사옥 내 휴게실 입구 전경.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도곡 소재 넥슨게임즈 사옥 내 휴게실 입구 전경. 사진=넥슨게임즈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직장 행복도 지수 '블라인드 지수'와 예비 취업인을 위한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선정한 취업 희망기업 톱10에 모두 오른 기업이 있다. 잡플래닛을 비롯한 취업 사이트에서도 평균 평점 5점 만점에 4점 후반대를 기록하는 등 직장인, 신입사원, 취업준비생 모두에게 찬사를 받는 이곳은 바로 넥슨게임즈다

넥슨게임즈는 이름 그대로 국산 게임을 대표하는 넥슨의 개발 자회사다. '히트', '블루 아카이브' 등을 개발한 넷게임즈가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넥슨지티와 2022년 3월 통합하며 출범된 기업이다.

범세계적 경제 위기로 국내, 해외를 막론하고 구조 조정, 희망 퇴직이 벌어지고 있고 게임업계 또한 예외는 아니다. 2023년과 2024년 2년 동안 세계적으로 최소 2만5000명의 게임인들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게임즈의 임직원 수는 2024년 기준 1380명, 통합 출범 시범인 2022년 3월의 895명 대비 485명(54.2%)이나 늘었다. 세계 경제 흐름에 역행한 공로를 인정 받아 2년 연속 고용노동부 공인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기업 계열사에 걸맞은 직원 대우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넥슨게임즈의 대졸 신입 기준 초봉은 프로그래머 직군 5000만원, 비 개발 직군도 4500만원 수준이다. 재정적 대우는 물론 선택적 근로 시간제, 리프레시 휴가제, 부모 임직원을 위한 사내 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복지 혜택도 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사진=넥슨

직장으로서의 대우는 물론 게임 개발사로서의 만족도 또한 고평가된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과거 엔씨소프트 '리니지2', 블루홀(현 크래프톤) '테라' 등 MMORPG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 출신이다. 실무자 출신으로서 개발진의 자율성과 독립성, 창의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개발자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립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러한 창의적 조직 문화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이어졌다. 지난 몇 해 동안 넥슨게임즈는 앞서 언급한 MMORPG 외에도 서브컬처 RPG '블루 아카이브', 루트 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등 여러 장르 게임들을 선보여왔다.

게임업계에선 흔히 '개발진의 창의성·도전 정신'과 '상업적 매출'은 양립하기 어렵다는 말이 통용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블루 아카이브와 퍼스트 디센던트는 게이머들에게 호평 받은 것은 물론 각각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스팀 플랫폼 주간 매출 1위 등 성과도 거뒀다.

박용현 대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본사 넥슨 코리아의 개발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해외진출유공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높은 자율성과 복지, 그리고 연봉까지 모두 제공하는 넥슨게임즈의 게임은 모두 출시 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든어택', '퍼스트 디센던트', '블루 아카이브', '히트 2'.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높은 자율성과 복지, 그리고 연봉까지 모두 제공하는 넥슨게임즈의 게임은 모두 출시 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든어택', '퍼스트 디센던트', '블루 아카이브', '히트 2'. 사진=넥슨게임즈

자연히 넥슨게임즈는 벤처 기업에 버금가는 자율성과 이에 따른 자아 실현 가능성은 물론 재무적 성과에 따른 안정감, 대기업 수준의 대우와 복지를 겸비해 '꽉 찬 육각형'을 가진 게임사로 자리 잡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앞으로도 다양한 IP, 장르로 도전하기 위해 인력 채용의 문턱을 꾸준히 연다는 방침이다. 넥슨게임즈는 현재 차기작으로 본사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MMORPG '프로젝트DX(가칭)과 오픈월드 RPG '던전 앤 파이터: 아라드', 서브컬처 장르 신작 '프로젝트RX(가칭)' 등을 개발 중이다.

강인수 넥슨게임즈 경영총괄본부장은 "다방면으로 축적해온 개발 노하우와 개발자 친화적 기업문화가 넥슨게임즈의 강점"이라며 "인재가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에 두고 있으며 우수 인재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