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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풋볼 매니저 25', 논란 끝에 '개발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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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 '풋볼 매니저 25', 논란 끝에 '개발 백지화'

"2026년 버전 개발에 집중할 것"
'풋볼 매니저 25' 유튜브 예고 영상 썸네일 이미지. 사진=스포츠 인터랙티브이미지 확대보기
'풋볼 매니저 25' 유튜브 예고 영상 썸네일 이미지. 사진=스포츠 인터랙티브
축구 감독으로서 사실적이고 몰입감 높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이른바 '악마의 게임'이라 불리는 '풋볼 매니저(FM)' 2025년판의 출시가 불발됐다.

세가 산하 스포츠 인터랙티브는 영국 시각 6일 "심도 있는 내부 논의 끝에 FM 25 출시를 취소하고 다음 출시작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며 "사전 주문해주신 많은 분을 비롯해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발표했다.

FM 시리즈는 1992년작 '챔피언십 매니저'를 원작으로 한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다. 실존 프로 축구 선수와 코치진을 게임에 구현, 감독으로서 구단을 이끄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매년 실제 축구를 반영한 게임들이 꾸준히 출시됐다. 현실적인 선수 데이터 구현으로 유명해 실제 스포츠 데이터 분석 업체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스포츠 인터랙티브는 최근 몇 해 동안 매년 10~11월 즈음 게임을 출시해왔다. 2025년 버전에는 자체 개발 엔진에서 유니티 엔진 기반 게임으로 변화, 여자 축구 리그 추가 등의 변경점이 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존에는 존재했던 국가대표 감독 기능의 삭제, 여자 축구 선수에 한해 몸무게 스탯을 비공개 조치한다는 내용 등이 발표돼 콘텐츠 부실 논란이 일었다. 이 가운데 당초 11월로 예고했던 출시일을 2025년 3월로 연기하기도 했다.

FM 25를 사전 구매한 이용자들에겐 전액 환불이 이뤄진다. 2024/2025 시즌 데이터는 기존 최신작인 FM 2024에도 반영되지 않을 전망이다. 스포츠 인터랙티브 측은 "다음 출시작(2026년 버전)에서 목표를 달성하고 모두가 기대하는 수준의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