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2.7조원, 전년 대비 41.8%↑
신작 효과 없이도 '배그' 흥행 지속
신작 효과 없이도 '배그' 흥행 지속
'펍지: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둬들였다.
공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024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 연 순이익 1조30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 41.8%, 영업이익 54%, 순이익 119.3%가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실적은 매출 6176억원, 영업이익 2155억원, 당기순이익 491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4분기 대비 매출 15.5%, 영업이익 31.1%가 늘고 순적자 132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4.1%, 영업이익 33.6%가 줄었으나 순이익은 304.7% 늘었다.
실제로 크래프톤의 2024년 연간 매출 중 모바일 플랫폼 매출은 1조6898억원, PC 매출은 9419억원으로 각각 2023년 대비 35.7%, 61.3% 상승했다. 인도 시장 호재와 무관한 PC 게임 매출이 오히려 급등한 셈이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용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이벤트에 아케이드 모드 업데이트, '지형파괴' 기능 추가, 비즈니스 모델(BM) 정비 등 운영을 지속해 지난해 대비 이용자 지표가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배그 외 IP를 다각도로 확장, 5년 안에 기업 가치를 2배 늘리고 연 매출은 7조원 수준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5년 주요 신작으로는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 캐주얼 크래프팅 게임 '딩컴 투게더', 던전 탐험 생존 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 해양 어드벤처 '서브노티카 2'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