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네이버에 이어 토스도 '얼굴 결제' 도입
보안 문제 없다지만…'사용 활성화' 방안 마련 필요
보안 문제 없다지만…'사용 활성화' 방안 마련 필요
![신한카드, 네이버에 이어 토스가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315150703440ea588b1547591696252.jpg)
네이버에 이어 토스가 '페이스페이'의 도입을 알리며 '생체 인식' 결제가 점차 상용화되고 있다. 토스의 페이스페이는 토스 앱에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한 뒤 얼굴 인식을 통해 결제하는 결제 방식이다. 오는 3월부터 강남구 일대의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일부 매장에서 사용 가능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 결제는 얼굴 인식에 필요한 전용 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며, 99.99%의 정확도와 1초 만에 인식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멤버십을 미리 연동하는 경우 포인트도 자동 적립된다.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설치된 네이버 '페이스사인' 기기에서 얼굴 인식 결제를 할 수 있다. 사진=편슬기 기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60118331106473ea588b15472211652081.jpg)
네이버는 지난해 3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 기반의 '페이스사인(Facesign)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페이스사인'은 네이버 사옥 1784에 도입된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 기반 기술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사내 출입과 결제, 시스템 로그인 등에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의 페이스사인 서비스 이용에도 얼굴 인식에 필요한 전용 단말기가 사용되고 있다. 사전에 네이버페이 앱에서 자신의 얼굴을 등록하면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 인식 속도와 정확률 역시 높아 붐비는 점심 시간에도 막힘 없는 사용이 가능해 경희대학교 학생들이 활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다 앞서 신한카드는 2019년 '신한페이스페이'를 도입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양대학교 캠퍼스에 도입됐으며 2021년에는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서비스를 확장한 바 있다.
![소비자가 토스 단말기를 사용해 GS25에서 얼굴 인식 결제를 하고 있다. 사진=GS25](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315164801694ea588b1547591696252.jpg)
다만 생체 인식 정보는 바꾸기 어려운 개인의 신체 특성으로, 보안에 대한 문제가 가장 중요시되고 있다. 토스 측에서는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해 안전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역시 사용자들의 얼굴 정보를 암호화해 고도로 보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와 네이버, 토스가 잇따라 얼굴을 통한 생체 인식 결제 시스템 출시하면서 점점 얼굴 인식 결제 방식이 국내에서 상용화 되고 있다. 다만 상용화와 활발한 사용은 별개의 문제다. 신한카드는 홈플러스 월드컵점 이후 서비스 관련 소식이 끊겼다. 네이버는 경희대학교 내 '페이스사인' 도입을 시작으로 사용처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전했으나 약 1년이 돼가는 현재 시점에서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사용자들이 개인정보 유출 내지는 이동 경로 감시 등을 우려할 가능성이 있어 사용을 꺼릴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얼굴 인식 결제의 완전한 상용화을 위해서는 보안 우려의 차단 등 서비스 사용 활성화에 필요한 방안을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