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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한국 게임사 최초 '연 매출 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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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한국 게임사 최초 '연 매출 4조원'

지난해 대비 매출 5% 증가
경기도 판교에 있는 넥슨코리아 사옥 전경.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판교에 있는 넥슨코리아 사옥 전경. 사진=넥슨
넥슨이 한국 게임사 중 처음으로 연간 매출 4조원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일본 법인(NEXON Co., Ltd.)은 13일 주식시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실적은 매출 4462억 엔(약 4조91억원), 영업이익 1242억 엔(약 1조1157억원), 연 순이익 1348억 엔(약 1조211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대비 매출 5.4%, 순이익 90.9%가 늘고 영업이익은 7.8% 줄었다.

4분기에 한정한 실적은 매출 797억 엔(약 7294억원), 영업손실 17억 엔(약 158억원), 당기순이익 320억 엔(약 2930억원)이다. 2023년 4분기에 비해 매출 6%가 줄고 영업이익 45억 엔에서 적자로 전환했으나 순손익은 손실 419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넥슨 2024년 연간 실적 발표 자료.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넥슨 2024년 연간 실적 발표 자료. 사진=넥슨

넥슨의 연간 실적은 중국 지역에 5월 출시된 '던전 앤 파이터(던파) 모바일'이 이끌었다. 중국 지역 전체의 매출은 1641억 엔(약 1조4753억원)으로 2023년 대비 63.3% 성장했다. 던파 IP 전체의 구체적인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3년 대비 53% 성장했다.

4분기 적자에 관해 넥슨은 "퍼블리싱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일회성 손상차손 약 70억 엔이 반영돼 적자를 봤다"고 설명했다. 넥슨이 최근 종료한 퍼블리싱은 지난해 12월 '파이널 판타지 14' 채널링 서비스와 올 1월 발표된 미공개 신작 '환세취호전 온라인', 메타버스 서비스 '넥슨 타운'의 서비스 종료 등이 있다.

2025년 신작으로 넥슨은 오는 3월 27일 '마비노기 모바일', 28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연달아 선보인다.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생존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 좀비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 신규 IP 게임들도 준비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일본 법인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강력한 U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연구·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IP 프랜차이즈에 신규 IP 발굴을 더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