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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정도로 똑똑하다"…머스크, 그록3 공개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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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울 정도로 똑똑하다"…머스크, 그록3 공개예고

한국시간 18일 오후 1시에 '그록3' 공개
머스크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AI"
자가수정·합성 데이터 사용 '눈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7일(현지시각) 가장 앞선 성능의 AI 모델 '그록3'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일론 머스크 X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7일(현지시각) 가장 앞선 성능의 AI 모델 '그록3'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일론 머스크 X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클로드 등 수많은 생성형 AI가 저마다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X(옛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AI 기업인 xAI의 최신 챗봇 '그록(Grok)3'를 17일 오후 8시(미국 서부 현지시각) 선보인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각) X에 "그록3는 월요일 밤 8시(태평양 표준시)에 라이브 데모와 함께 출시된다.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AI", "주말 내내 팀과 함께 제품을 가다듬을 예정이므로 그때까지는 (그록3가) 오프라인이다"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예고한 그록3의 출시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후 1시다.

앞서 머스크는 그록3를 "무서울 정도로 똑똑하다"고 표현하며 기대감을 부추겼다. 일찌감치 그록3가 다른 모든 AI 모델을 능가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
현재까지 알려진 그록3의 특징으로는 △스스로 학습하고 오류를 수정하는 '자가수정(self-correction)' 능력 보유 △실제 대이터 대신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를 사용해 논리적 일관성을 향상시킴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와 통합돼 실시간 데이터 수집 △엔비디아 GPU 10만개를 활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 AI 인프라 콜로서스(Colossus)를 활용해 훈련 등이 있다.

머스크의 그록3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만들어진 AI 기업이 아니다. 머스크는 챗GPT로 유명한 오픈AI의 공동 창립자로 참여했으나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오픈AI를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둘 사이의 갈등이 심화됐다. 당초 머스크는 오픈AI를 오픈소스 기반의 비영리 단체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올트먼보다 상대적으로 AI 윤리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결국 머스크는 2018년 이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같은 해 7월, 머스크는 오픈AI 등 영리를 추구하는 AI 기업들에 대항하겠다고 주장하며 xAI를 설립하고 '그록'과 '그록2'를 선보여왔다.

현재는 트럼프 2기 아래서 진행되고 있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머스크가 올트먼을 다시금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두 사람 간 갈등이 더욱 표면화되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