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5일 비공개 베타 테스트 개시
현대 문명 요소 결합한 '동화풍 판타지'
현대 문명 요소 결합한 '동화풍 판타지'

하이브IM(인터랙티브 미디어)이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서브컬처 수집형 RPG '오즈 리라이트'의 출시가 임박했다. 서브컬처 종주국인 일본 시장에서 이용자 반응을 검증,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이브IM은 최근 일본 현지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참가자 모집을 개시했다. 오는 3월 5일까지 참가자를 접수한 후 5일부터 12일까지 1주 동안 테스트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오즈 리라이트는 이름 그대로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동화풍 세계관을 내세운 게임이다. 일본 현지 버전 설명에 따르면 '고 퀄리티 2D 애니메이션 기반 감성 애니메이션 RPG'다.
게임의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판타지이나 현대 문명이 공존한다. 순정만화를 동경하는 인어공주, 영상 플랫폼 인플루언서가 되길 원하는 신데렐라 등 동화 속 캐릭터들이 현대 문명과 만나 재해석된 형태로 등장한다.

하이브IM은 지난해 말 일본 현지 SNS를 설립하고 일찍부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출시 전부터 일본 시장을 타겟팅한 마케팅은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등 국내 흥행작들이 취했던 방식이다.
사전에 공개한 캐릭터 소개 영상을 살펴보면 '귀멸의 칼날'과 '주술회전', '장송의 프리렌', '단다단' 등 최근 인기 애니메이션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던 성우들을 대거 기용해 기존 서브컬처 팬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초창기에 공개된 캐릭터는 소수의 미소년 캐릭터와 다수의 미소녀로 구성됐다. 노출도와 몸매가 강조된 캐릭터도 일부 존재하나 전반적으로는 '동화풍 세계'에 어울리는 수준으로 국내 기출시 서브컬처 게임 중 '브라운더스트 2'나 '로스트 소드' 수준으로 선정성이 부각되는 디자인은 아니다.

전투는 일반적인 서브컬처 RPG와 같은 '세미 오토' 방식이며 공간 꾸미기 콘텐츠 '왕국' 또한 존재한다. 최근 서브컬처의 트렌드인 가상 소셜 미디어도 '미러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오즈 리라이트의 개발사는 2020년 2월 설립된 신생 게임사 마코빌이다. 과거 핑크퐁 IP 기반 게임 '아기상어 런어웨이', 캐주얼 게임 '럭키 히어로: 랜덤 디펜스' 등을 개발한 곳이다. 하이브IM은 2021년 이 게임사에 50억원을 투자하고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이번 CBT에 관해 하이브IM 측은 "일본 RPG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선제 테스트 진행, 현지 게이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며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보다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