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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 거액의 스톡옵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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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 거액의 스톡옵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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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와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가 거액의 스톡옵션 행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보통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인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가 만기가 도래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주식에 대해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내용은 이번주 예정된 카카오모빌리티 주주총회를 거쳐 이달 말 공개되는 사업 보고서에 기재된다.

정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 규모는 업계 추산 95억원에 이를 전망이지만 이 주식에 대한 매각은 하지 않아 차익 실현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익 실현이 이뤄지지 않았더더라도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싼 각종 수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 전 대표가 스톡옵션 행사로 결과적으로는 100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보게 된 만큼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지난 20일 오전부터 카카오모빌리티 매출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 분당구 사무실과 임직원 거주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영업수익 및 영업비용 과대 계상과 관련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호출 몰아주기 및 콜 차단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 및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 기사들에게 호출을 몰아준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총에서 류긍선 대표에 대한 연임 안건을 의결한다. 매출 부풀리기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직에서 물러난 이창민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