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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117% '껑충'...2년 연속 흑자낸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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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117% '껑충'...2년 연속 흑자낸 당근

기술 접목과 광고 플랫폼 고도화로 지속 성장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안정적 재무 구조 구축
광고 매출 48% 성장… 다양한 서비스로 이용자 확대
캐나다 등 해외 시장 확장 박차


당근마켓이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28일 밝혔다. 2024년 당근마켓의 별도 기준 매출은 18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미지=당근이미지 확대보기
당근마켓이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28일 밝혔다. 2024년 당근마켓의 별도 기준 매출은 18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미지=당근

당근마켓이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28일 밝혔다.

2024년 당근마켓 별도 기준 매출은 18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배 증가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실적 역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억 원과 84억 원으로, 연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북미와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과 적극적인 투자에도 안정적 재무 구조를 확립하며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 광고 플랫폼 고도화로 매출 성장 견인

당근마켓의 성장은 광고 사업이 주도했다. 고도화된 로컬 타게팅 광고를 통해 지역 내 중소형 사업자 뿐 아니라 대형 브랜드와 기업 광고까지 아우르는 마케팅 솔루션을 구축했고, 수익 구조도 안정적으로 확장했다.

수치로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2023년 대비 2024년 광고주 수는 37%, 집행 광고 수는 52%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광고 매출 역시 48% 성장했다. 당근마켓은 앞으로도 광고 플랫폼 고도화와 상품 다각화를 통해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당근은 2024년 당근마켓의 영업이익이 3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배 증가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미지=당근이미지 확대보기
당근은 2024년 당근마켓의 영업이익이 3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배 증가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미지=당근

◇ 생활 밀착 서비스로 이용자 접점 확대

당근마켓은 지난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하며 이용자 접점을 넓혔다. 구인구직 플랫폼 ‘당근알바’, 지역 기반 커뮤니티 ‘당근 모임’, 숏폼 콘텐츠 ‘당근 스토리’ 등은 이용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으며 기대를 모았다.

현재 누적 가입자 수는 약 4300만 명에 달하며, 주간 방문자 수(WAU)는 14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로컬 중심 IT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하여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올해는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고도화와 조직 운영으로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북미 등 글로벌 시장 확장 박차

당근마켓은 2019년 글로벌 진출을 시작으로 캐나다, 미국, 일본, 영국 등 4개국 140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에 캐나다에서는 누적 가입자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거두었다.

향후 5년 내 북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며,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를 통한 성과와 건전한 재무 구조 정립을 동시에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하이퍼로컬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 및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도 다양한 서비스들로 4천만 이용자들의 삶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