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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5 탑재 '아이패드 프로' 연내 출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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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5 탑재 '아이패드 프로' 연내 출시 유력

마크 거먼, "새 아이패드 프로 테스트 중"
M5 칩 탑재…성능 개선은 '소폭' 예상
향상된 뉴럴엔진, 초당 38조 연산
M5 탑재 맥북 프로도 출시 전망
애플이 올해 하반기 M5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올해 하반기 M5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사진=애플
애플이 자체 설계한 M5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프로 모델이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정보의 출처는 대표적인 애플 정보통인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여서 신빙성을 더한다.

거먼은 30일(현지시각) 파워온 뉴스레터 코너를 통해 애플이 새 아이패드 프로 모델을 '심화 테스트(advanced testing)'를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양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새 아이패드 모델은 2018년과 2022년 10월에 출시된 전례가 있어 올해 10월경 신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최신작은 M4 칩셋을 탑재한 모델로, 지난해 5월에 출시됐다. 이 제품은 아이패드 프로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 새로운 애플펜슬 프로 지원 등 상당히 강력한 사양을 제공했다. 때문에 올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제품은 M5 칩을 탑재하긴 하지만 나머지 요소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는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함께 거먼은 M5 칩을 장착한 신형 맥북 프로도 올해 말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형 맥북 프로 또한 OLED 디스플레이 장착, 더 얇은 디자인을 위한 새로운 설계 적용 등이 주요 특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5 칩과 관련돼 현재까지 알려진 루머를 종합하면 TSMC의 3nm N3P 공정을 사용해 이전 세대보다 5% 더 향상된 성능과 5~10% 낮은 전력 소비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급 SoIC-MH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칩 밀도와 열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성능도 훨씬 향상될 전망이다. M5 칩은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 초당 38조 이상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AI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연어 처리, 이미지 분석, AR/VR 응용 프로그램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애플은 M4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하며 다시 한 번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2023년 대비9.2% 증가한 1억4760만대가 출하됐다. 특히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태블릿 시장이 성장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은 38.6%로 1위이며, 이는 2위인 삼성전자의 점유율(18.8%)의 2배를 뛰어넘는다. 기타 화웨이(7.3%), 레노버(7.1%), 샤오미(6.2%) 순이다.

애플은 지난해 약 5700만대의 아이패드를 출하했다. 연간 출하량이 5.3% 증가했으나, 시장 전체 성장률(9.2%)보다 낮아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그렇지만 애플의 아이패드는 타 태블릿 대비 가격대가 높아 한동안 태블릿 시장의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M5 칩은 애플의 '프리미엄 태블릿' 이미지를 유지하는데 적잖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