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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불법 웹툰 사이트 4곳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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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불법 웹툰 사이트 4곳 폐쇄

17년 불법 운영 ‘망가쿠’ 포함
총 25개 폐쇄 달성
영미권 R 사이트 폐쇄 공지 화면 이미지=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이미지 확대보기
영미권 R 사이트 폐쇄 공지 화면 이미지=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대응팀(P.CoK)이 올해 1분기 동안 글로벌 주요 불법 웹툰·웹소설 유통 사이트 4곳을 폐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대표 사례는 동남아시아 최대 불법 웹툰 사이트 중 하나인 '망가쿠(Mangaku)'의 폐쇄다. 월 방문 수가 약 1800만 회에 달했던 이 사이트는 2008년부터 17년간 최소 수백 편의 K웹툰을 무단으로 유통해왔다. 그간 운영자의 신원이 불분명해 단속이 어려웠지만, 카카오엔터가 자체 기술로 신원을 특정하고 경고를 전달하자, 운영자는 일주일 만에 사이트 폐쇄를 선언하며 자진 중단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는 영미권 불법 웹툰 사이트 ‘R’(월 방문 수 약 120만)과 브라질의 ‘노르테 로즈 스캔(Norte Rose Scan)’(운영 기간 약 2년, 월 방문 수 약 34만)을 운영자 신원 특정을 통해 폐쇄에 이르게 했다. 특히 ‘노르테 로즈 스캔’ 운영자는 "카카오엔터 측의 이메일로 인해 사이트를 닫게 됐다"며 직접 폐쇄 이유를 공지한 바 있다.

불법 웹소설 유통 사이트에 대해서도 대응이 이뤄졌다. 영미권에서 워드프레스 기반으로 운영되던 ‘블루벨스 인 블룸(Bluebells in Bloom)’은 카카오엔터가 워드프레스 본사에 신고 및 저작권 보호를 요청해 사이트 삭제 조치를 유도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웹사이트, 비공개 커뮤니티, SNS 등 다채널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5개 불법 사이트를 폐쇄시켰다"며 "향후 유관 기관 및 수사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공동 법적 대응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는 국내 대표 콘텐츠 IP 기업으로서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해 2016년부터 불법 유통 대응 활동을 선도해왔다. 2021년 업계 최초로 전담 조직인 불법유통대응팀(P.CoK)을 출범시키고, 자체 기술 기반의 실시간 차단 및 운영자 신원 특정, 법적 대응까지 적극적으로 시행 중이다. 또, 매 반기 '불법유통대응 백서'를 발간해 대응 성과와 노하우를 업계와 공유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여섯 번째 백서를 발표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