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류 클리커 게임에 '유튜브 밈' 결합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이용자 순위 최상위권에 적은 변동이 있던 가운데 방치형 게임 '봉고 캣'이 이용자 수 순위 12위로 깜짝 흥행에 성공했다.
스팀의 4월 2주차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한국 시각 13일 오후 11시 기준 4022만3415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인 6일 동일 시각 대비 26만7507명(0.66%) 줄어든 수치다.
독일 인디 게임사 아이럭스 게임즈가 올 3월 5일 출시한 '봉고 캣'이 최다 동시 접속 13만4411명으로 깜짝 12위에 올랐다.
봉고 캣은 동명의 유튜브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문구, 이미지, 영상)을 키보드 타자기 기능과 결합한 무료 방치형 게임이다. 다양한 유형의 봉고 캣이 작업표시줄을 장식하면 타자를 두드릴 때마다 표시줄을 두드리며, 일정 횟수 타자를 칠 때마다 치장용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낮은 확률로 스팀 상점 내에서 거래 가능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등 지난해부터 유행한 클리커 게임 '바나나'와 유사한 기능도 탑재돼있다.

스팀 이용자 수 톱10을 살펴보면 5위부터 10위까지 각 게임 간 소폭의 순위 변동만 있을 뿐, 게임 10종의 면면은 그대로 유지됐다.
11위 또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13만9395명, 이하 4월 13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차지했다. 앞서 언급한 '바나나(11만192명)'는 16위에 올랐으며 13부터 15위까지는 각각 '콜 오브 듀티(12만4483명)'와 '스타듀 밸리(11만3010명)', '스페이스 워(11만2061명)'였다.
이용자 수 2위를 기록한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 외 주요 국산 게임들의 순위를 살펴보면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3만6346명)'가 50위, 프로젝트 문 '림버스 컴퍼니(2만3591명)'가 80위,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2만618명)'이 91위, 넥슨 '더 파이널스(2만293명)'가 94위, 아이언메이스 '다크 앤 다커(1만9329명)'가 97위, 펄어비스 '검은사막(1만9329명)'이 99위에 올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