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시대' 다룬 프리퀄 스토리
콘텐츠·편의성 전반에 걸쳐 개선
구글 매출 순위 100위 밖→36위
오는 7월 공식 e스포츠 대회 개최
콘텐츠·편의성 전반에 걸쳐 개선
구글 매출 순위 100위 밖→36위
오는 7월 공식 e스포츠 대회 개최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 '에픽세븐'이 7주년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대규모 업데이트가 초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 7월 대규모 행사를 통해 '역주행'을 노릴 전망이다.
에픽세븐에는 4월 10일 '오리진'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세계관 상 과거의 '제6시대'를 다루는 일종의 프리퀄 스토리로, 새로운 주인공으로 당시의 캐릭터 '호위대장 크라우'와 그를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 콘텐츠 '계승되는 의지'가 새로이 추가됐다.
새로운 스토리와 더불어 △'성역', '미궁', '촉매제' 등 콘텐츠 개선 △'오르비스 여행 가이드', '장비 통합 관리' 시스템 신설 △'오거의 무기고' 상시화 △이용자 인터페이스(UI) 재구성 등 다방면으로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해외 반응도 좋다. 영미권 커뮤니티 레딧의 반응을 살펴보면 "제6시대 이야기는 꽤 우울하지만, 뒷 이야기는 더욱 기대된다", "이번 업데이트로 에픽세븐의 스토리에 대한 흥미가 되살아났다", "모처럼 재밌는 스토리. 이야기 자체는 물론 스테이지와 연동된 구조도 마음에 든다"는 등 스토리를 호평하는 분위기다.
에픽세븐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해 2018년 8월 30일 서비스를 개시한 턴제 전투 기반 수집형 RPG다. 국내 서브컬처 RPG 중에선 가장 장수한 게임에 속하며 해외로 사례를 넓혀봐도 에픽세븐보다 오래 서비스한 게임은 2015년작 '페이트 그랜드 오더', 2016년작 '소녀전선'이나 '붕괴 3rd' 정도로 손에 꼽는다.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는 2024년 4월 차기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일각에선 차기작을 준비함에 따라 기존작인 에픽세븐의 운영은 약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내비쳤으나,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양새다.

신규 업데이트된 '오리진' 스토리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사전 공개한 예고 영상에 따르면 10일 출시된 크라우나 '빅토리아' 외에도 '리나크', '라스'를 비롯해 여러 캐릭터들이 인게임 캐릭터로 등장할 전망이다.
오는 7월 경 열릴 공식 e스포츠 대회 '에픽세븐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E7WC)' 또한 이러한 열기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첫 개최된 이래 올해 5회를 맞이한 대회로 지난해에는 7월 6일, 2023년에는 8월 12일 개막했던 만큼 올해는 그 사이에 개최될 것으로 짐작된다.
특히 작년 대회에선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오프라인 결승전은 물론 국내 인기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아이리 칸나'와 깜짝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올해는 7주년인 만큼 온·오프라인으로 더욱 풍성한 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