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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서 흥행한 '오딘', 글로벌 시장 향해 '라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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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서 흥행한 '오딘', 글로벌 시장 향해 '라이징'

오는 4월 29일 글로벌 서비스 개시
타깃 시장 '태국'…개발진 현지 방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오는 29일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한다.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이미지 확대보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오는 29일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한다.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해외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한국과 대만 등 동아시아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9일 '오딘'의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예고 영상들이 영어, 태국어로 나뉘어 게재돼있어 영미권과 더불어 태국을 타깃 시장으로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달 3일에는 태국 현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도 열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시우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김남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김대정 테크니컬 디렉터, 신창곤 아트 디렉터 등 개발진이 현장에 직접 방문했다.

이시우 CBO는 "한국과 대만, 일본에서의 성공적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오딘'의 높은 완성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며 " 세계 이용자들이 원활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딘' 일본 지역 한정 코스튬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오딘' 일본 지역 한정 코스튬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데뷔작으로 개발해 2021년 6월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모바일·PC MMORPG다.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다크 판타지, 길드전·공성전을 중심으로 한 하드코어 MMORPG에 당시 기준 최고 수준의 3D 그래픽을 더해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은 국내 출시 후 5개월 연속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주요 업데이트 시점마다 수 차례 1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2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후 2022년 2월 대만에 '오딘'을 출시해 애플 매출 1위와 구글 매출 2위의 성과를 거뒀다. MMORPG가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는 일본에서도 2023년 6월 현지 서비스 개시 후 애플 매출 14위, 구글 매출 8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차기 타깃 시장으로 점찍은 태국은 국산 MMORPG의 잠재적인 해외 시장으로 꼽힌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시리즈가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둬왔다.

오딘 외에도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롬(ROM: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 등이 태국 앱마켓에서 두자릿수 매출 순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출시 이후로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MMORPG 차기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산하 게임사 엑스엘(XL)게임즈에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개발 중이며 엔픽셀이 개발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배급도 맡았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또한 자체적으로 오딘과 북유럽 세계관을 공유하는 차기작 '프로젝트Q(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오딘에 비해 북유럽 신화를 더욱 철저히 고증한 이야기를 토대로 'AAA급' MMORPG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