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포터즈 2기 가동
링키지랩 산업훈장 수상
링키지랩 산업훈장 수상

카카오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접근성 향상과 장애인 고용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2기를 출범시키고, 자회사 링키지랩은 장애인 고용 기여로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카카오는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 2기 발대식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카카오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과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가 참석했다.
카카오는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상생사업 슬로건 아래, 장애인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고용을 확대하는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카카오 접근성 서포터즈'는 장애인 이용자와의 협력을 통해 카카오 서비스 내 실질적 개선점을 발굴하는 제도다.
서포터즈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를 가진 이용자 50명으로 구성되며, 1년간 카카오 서비스를 사용하며 발견한 접근성 이슈를 실시간으로 제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2024년 처음 출범한 1기 서포터즈는 30명이 활동해 약 100건의 서비스 이슈를 제보하며 실질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들의 피드백은 고객센터나 일반 내부 시스템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했고,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2기부터는 규모를 50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2기 서포터즈는 카카오톡 톡서랍과 이모티콘 플러스,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 등 다양한 서비스를 대상으로 접근성을 점검하며, 활동 기간 동안 관련 서비스 이용권과 포인트를 지원받는다. 올해는 서비스별 가이드라인과 미션을 도입해 점검 영역의 균형을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 권대열 ESG위원장은 이날 발대식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1기 서포터즈분들의 열정 덕분에 2기는 규모를 더 확대해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하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링키지랩'의 박대영 대표는 지난 16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5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근무환경 개선 등 고용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링키지랩은 2016년 카카오가 설립한 자회사로 AI 데이터 품질 관리, 웹디자인, 디지털 접근성 분야에서 IT 기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내 카페와 스낵바 등 복지형 일자리 모델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말 기준 136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재직 중이다. 비장애인 직원의 약 80%가 장애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2024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