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PC판·'니케' 컬래버 6월 예정
네오위즈 'P의 거짓' DLC는 여름
PC판·'니케' 컬래버 6월 예정
네오위즈 'P의 거짓' DLC는 여름

지난 몇 해 동안 콘솔 게임 시장을 달궜던 국산 게임사들이 올해 연이어 DLC(다운로드 가능 확장팩)를 내놓는다.
시프트업은 오는 6월 액션 RPG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을 출시한다. 이와 더불어 자사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와 컬래버레이션하는 내용을 다룬 다운로드 가능 확장팩(DLC)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2024년 4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5' 독점작으로 출시됐다. 올해까지 누적 판매량 200만 장으로 특정 콘솔 기기에 독점 출시된 오리지널 IP 게임으로선 특기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PC 출시 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던 네오위즈의 'P의 거짓' 또한 DLC를 출시한다. 원작보다 앞선 시간대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서곡(Overture)'을 올 여름 안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P의 거짓은 PS 뿐 아니라 엑스박스(Xbox)와 스팀 등 PC 플랫폼으로도 동시 출시됐다. 이 게임 역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달성했으며 'Xbox 게임패스' 등 월 정액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들을 포함하면 700만 명 이상이 게임을 플레이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니케' 컬래버레이션과 P의 거짓: 서곡은 올 2월 PS 온라인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나란히 주요 소식으로 다뤄졌다. 국내 게이머들은 물론 해외 게이머들에게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게임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국내에선 이와 같이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해 패키지 판매형 게임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 3월에 출시된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크래프톤 '인조이' 등 패키지 게임들도 제각기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언급한 네오위즈의 경우 P의 거짓 외에도 국내 인디 개발사들의 게임을 적극 발굴, 스팀 등 플랫폼에 패키지 게임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스마일게이트와 그라비티 등도 인디 패키지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정부 또한 지난해 '게임산업 진흥 종합' 5개년 계획에서 콘솔 게임 산업 생태계 조성을 주요 과제로 들었다.
패키지 게임은 코어 게이머들에게는 지지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BM)이나 기존 국내의 주류 시장인 온라인·모바일 게임과 비교했을 때 장기적인 성과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시선 또한 공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 두 게임의 DLC가 나란히 성공한다면 국내 개발사들의 패키지·콘솔 게임 개발 역시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또한 이들 패키지 게임의 DLC 성과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시프트업 분석 리포트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은 6월 출시 후 1년 동안 150만 장 이상 판매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네오위즈 분석 리포트를 통해 "P의 거짓: 서곡은 첫 분기에 107만장, 3년간 누적 177만장 판매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