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잔', '더 파이널스' 신작으로 소개
엔씨 '리니지2M', 시프트업 '니케'도 함께
엔씨 '리니지2M', 시프트업 '니케'도 함께

텐센트가 자체 게임 쇼케이스 '스파크 2025'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엔씨소프트와 넥슨, 시프트업 등 국내 기업 신작들이 대거 주요 차기작으로 소개됐다.
스파크 2025는 중국 현지 영상 매체들을 통해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텐센트 자체 개발작, 텐센트의 투자를 유치한 중국내외 기업들의 신작과 텐센트가 중국 내 퍼블리싱을 맡은 파트너사 개발작 등 3종으로 나누어 40종 이상 게임들의 프로모션 영상과 관련 정보 등을 공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텐센트의 국내 주요 파트너로 꼽히는 넥슨에선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더 파이널스' 두 게임이 신작으로 소개됐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중국에서 국민 게임으로 대접받는 '던전 앤 파이터(던파)' IP의 파생작이다. 장르는 액션 RPG로, 지난해 중국 현지에서 액션 RPG '검은신화: 오공'이 큰 인기를 끈 만큼 흥행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더 파이널스는 넥슨의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2023년 12월 데뷔작으로 선보였던 게임이다. 지형이 대규모로 무너지는 등 호쾌한 타격감을 자랑하는 슈팅 게임으로 초반 인기를 끈 만큼 이 역시 흥행을 기대할 만하다.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의 출판심사번호(판호)를 취득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도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소개됐다. 두 게임 모두 모바일 게임으로 현지 플랫폼에서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리니지2M은 엔씨의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 중 처음으로 중국 현지에 공개된다. 텐센트는 리니지2M의 원작 '리니지2'의 현지 배급 또한 맡았던 만큼 그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글로벌 퍼블리싱을 텐센트 산하 레벨 인피니트에서 맡고 있다.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흥행했던 만큼 현지에서도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
신작 4종 외에도 텐센트는 넥슨 '메이플스토리M',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시리즈,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를 원작으로 한 '화평정영' 등 기출시작 관련 정보들도 소개했다.
텐센트는 지난해 스파크 2024에서도 한국 파트너들의 게임을 대거 소개했다. 넥슨의 '던파 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M', 엔씨 '블레이드 앤 소울 2',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등 앞서 언급한 파트너 외에도 펄어비스 '검은사막',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등도 당시 쇼케이스에 포함됐다.
중국 정부는 최근 들어 꾸준히 국산 게임에도 판호를 발급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리니지2M, 니케 외에도 지난해 12월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리버스',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이 판호를 취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