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TG, 크립토닷컴·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과 ETF 시장 진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하 TMTG)이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 크립토닷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Yorkville America Digita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핀테크 브랜드 '트루스파이(Truth.Fi)'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상품(ETP)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비트코인(BTC), 크로노스(CRO) 등 주요 암호화폐와 에너지 등 미국 중심 산업의 증권을 결합한 ETF를 출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상품은 크립토닷컴의 브로커딜러 계열사인 포리스 캐피탈 US LLC(Foris Capital US LLC)를 통해 제공되며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올해 말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출시가 확정될 전망이다.

크립토닷컴은 기술 인프라와 암호화폐 수탁, 디지털 자산 공급 등 백엔드 서비스를 담당한다.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은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First)' 전략에 맞춘 자산운용 노하우를 제공한다. TMTG는 자사 현금 보유고에서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 원)를 ETF와 분리 관리 계정(SMA)에 직접 투자하며, 자금은 미국의 다국적 금융 서비스 회사인 찰스 슈왑(Charles Schwab)에 수탁될 예정이다.

TMTG의 CEO 겸 회장 데빈 누네스(Devin Nunes)는 "이번 계약은 TMTG가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자산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미국 경제와 디지털 자산 모두 엄청난 성장이 기대된다고 믿는 투자자들을 위해 ETF를 시장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크리스 마자렉(Kris Marszalek) 크립토닷컴 공동 창립자 겸 CEO는 "크립토닷컴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선도적인 플랫폼"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트럼프 미디어 ETF가 전 세계 1억4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의 CEO 트로이 릴로(Troy Rillo)는 "트럼프 미디어, 크립토닷컴과의 ETF 출시 계약 체결은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ETF 상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말 출시될 전망이다. 출시가 확정되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크립토닷컴 앱 및 기존 브로커리지를 통해 투자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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