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과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는 10일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중국 CNPV사와 새만금 내 태양광 제조시설 건립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CNPV사는 새만금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기업으로는 OCISE, OCI, 도레이, 솔베이, ECS에 이어 6번째가 된다.
CNPV는 먼저 2383억원을 투입해 모듈공장을 새만금에 짓고 2단계로 셀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이 과정에서 약 3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2006년에 설립된 CNPV사는 중국 산동성 동영시가 회사지분 50.38%를 소유하고 있는 시정부 산하 태양광 전문공기업으로 1년 모듈 생산 가능양은 600MW, 셀 생산 가능량은 300MW에 달한다.
전체 종업원 숫자는 1200명으로 CNPV는 설립 이후 잉곳, 웨이퍼, 전지 및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며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인도, 일본, 독일 등 해외국가에 지사를 설치하고 태양광 수출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새만금개발청은 CNPV사와의 투자협약을 계기로 현재 추진중인 '새만금 한.중 FTA 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새만금을 한.중 경제협력의 모델로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CNPV사 외에 중국 풍력업계에서도 연내 투자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 이병국 청장은 "한.중 FTA 타결과 함께 양국간 경제협력단지 조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달 중 새만금 내부를 관통하는 동서2축도로가 착공되는 등 새만금 내부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지금이 투자유치에 승부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