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28개 기업과 추가로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서 에너지밸리 조성을 시작한지 1년 반 만에 133개 기업 유치 성과를 거두었으며, 당초 계획 2016년까지 100개 기업 유치목표를 크게 상회한 실적이다.
기존 유치한 105개 기업 중 현재까지 용지계약, 입주완료 등 투자를 실행한 기업은 54개로 51%를 차지하고 있어 에너지밸리 구축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 9월 투자협약을 체결한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은 빛가람 혁신도시 상가건물에 임대 입주하여 전자식계량기 모뎀을 월 3만여개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노르웨이, 가나, 스웨덴, 일본 등에 수출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추후 생산라인 확장을 위하여 올해 하반기에 나주혁신산단에 새로운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그린정보시스템(대표 이숙희)은 기업 부설연구소와 생산라인을 나주시로 이전했으며,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시스템에 필요한 고정밀 전력정보 계측장비를 개발하여 6월말에 전남 거차도 등 에너지자립섬 구축사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전은 올해 말까지 100개 기업이 실질적인 투자가 이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규모 ‘순회투자촉진단’을 구성해 입주 컨설팅,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등 투자협약 기업의 입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한전 조환익 사장은 “지난 5월 포브스지가 발표한 글로벌 2000기업 순위에서 종합 97위, 전력회사 1위에 드는 영예를 안았으며 이는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경사이자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좋은 기운으로 생각한다”고 하면서 “투자협약보다도 유치한 기업이 조기에 안착해서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전력에너지 산업을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을 성장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여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차세대 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전남하면 일자리가 없고 낙후된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일자리 창출분야에서 전국 1위를 했다“며 “이는 에너지 밸리 조성에 힘써주신 한전을 비롯한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덕분”이라고 감사를 드리고 또한 에너지밸리 조성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전남도가 추진하는 에너지신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03joongb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