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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삼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증인 출석 이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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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삼성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증인 출석 이해불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사진=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증인이 왜 신청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 변호인단의 말이다. 12일 이 부회장에 대한 27차 공판이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재판에는 조성민 전 더블루케이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2개월간 더블루케이 대표직을 맡은 인물이다. 그는 같은 교회를 다니던 장시호의 추천으로 더블루케이에서 근무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본인이 더블루케이 대표로 근무했지만 실제 소유와 운영은 최순실이 담당했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신생회사인 더블루케이가 청와대 측의 스포츠 사업부문을 담당한 것은 최순실 뒤에 있는 VIP 등의 입김이 있었던 것”이라며 “증인의 진술은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공모를 입증하는 중요한 증언이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더블루케이 근무 당시 GKL과 포스코, KT 등을 만나 펜싱과 태권도 관련 사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삼성 측 변호인단은 조 전 대표의 증언과 특검의 주장에 대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증인이 왜 (이 부회장 재판에) 신청됐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조 전 대표의 증언으로 삼성과 GKL 등 관련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기업이 ‘강요’에 의한 것이었음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삼성에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출연한 것과 상황이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