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5월 선박 발주량 79만CGT(21척)을 수주해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32만CGT(17척), 일본은 8만CGT(3척)를 수주했다. 5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66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 50척을 기록했다. 이는 4월 85만CGT(34척)의 두 배 규모다.
이 기간 누적 전세계 발주량은 653만CGT(238척)으로 전년 동기 588만CGT(237척) 보다 65만CGT 증가했다.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 3월 121 포인트에서 4월에는 122, 5월에는 123포인트로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반면, LNG선의 시장가격은 지난 5월에도 척당 100만달러(한화 약 11억3000만원)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LNG선 시장가격 하락과 관련해 조선업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올해 발주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LNG선 시장가격하락은 계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하반기들어 시장가격이 상승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고 밝혔다.
선종별로는 VLCC(초대형 유조선) 가격이 4월 척당 8000만달러(903억6000만원)에서 5월에는 척당 8050만달러(909억2500만원)로 50만달러(5억6000만원) 상승했다. VLCC 선가가 상승한 것은 2014년 5월 이후 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VLCC 선가는 2013년 5월 척당 8950만달러(1010억9000만원)에서 1년 후인 2014년 5월 척당 1억100만달러(1140억7900만원)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8000만달러(903억6000만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