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동부제철은 8월 냉연도금재 가격을 추가 인상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인상폭은 최소 3만원에서 5만원까지 폭넓게 고려되고 있다. 이달에는 5개월 만에 톤당 2만원의 인상을 단행했었다. 수요 업체 상황과 저항감을 고려해 최소폭으로 조정했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5만원 내외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아연 가격도 부담이지만 열연 등 주원자재 원가 상승을 반영하는 것이 우선이여서 아연 서차지를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고로사들도 최근 아연 가격 상승을 반영, 도금 제품에 대해 2000엔(한화 2만원)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냉연사의 경우 현재 검토되는 3~5만 원 외에 추가 2만 원가량의 인상 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업체 관계자는 “중국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이달 2만 원 인상도 무난히 적용되는 분위기”라며 “8월 인상은 적자 탈피를 위한 성격이 강하다.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