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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동부제철 냉연도금재 8월 추가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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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동부제철 냉연도금재 8월 추가 인상 검토

아연 가격마저 급등 “열연 소재價 반영 급선무”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동국제강, 동부제철이 8월 냉연 도금 제품 추가 인상을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주력 제품인 아연도금강판(GI) 부자재로 쓰이는 아연 가격마저 급등한 상황이어서 적자 부담이 가중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 동부제철은 8월 냉연도금재 가격을 추가 인상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인상폭은 최소 3만원에서 5만원까지 폭넓게 고려되고 있다. 이달에는 5개월 만에 톤당 2만원의 인상을 단행했었다. 수요 업체 상황과 저항감을 고려해 최소폭으로 조정했다.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은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부자재인 아연 가격마저 큰 폭으로 뛴 상태여서 추가 인상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5만원 내외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아연 가격도 부담이지만 열연 등 주원자재 원가 상승을 반영하는 것이 우선이여서 아연 서차지를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LME 시장에서 아연 현물 가격은 6월7일 2434.5달러로 저점을 찍고 17일 2819.5달러로 한 달 새 15.8%나 뛰었다. 특히 아연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다.

일본 고로사들도 최근 아연 가격 상승을 반영, 도금 제품에 대해 2000엔(한화 2만원)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냉연사의 경우 현재 검토되는 3~5만 원 외에 추가 2만 원가량의 인상 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업체 관계자는 “중국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이달 2만 원 인상도 무난히 적용되는 분위기”라며 “8월 인상은 적자 탈피를 위한 성격이 강하다.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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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