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별 채용 인원을 살펴보면,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인원이 상반기보다 늘어난 곳은 6곳으로 예측된다. 또한 채용 인원이 증가한 공공기관과 감소한 공공기관이 특정 필기 시험일에 각각 몰려 날짜별로 지원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1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에너지 공공기관 11곳의 합동채용이 시작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일 하반기 공공기관 합동채용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 중 채용 인원이 상반기 대비 증가한 공공기관은 한전과 서부·동서·남부발전,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6곳이다.
한전은 상반기 329명보다 41명이 증가한 37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서부발전과 남부발전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인원이 각각 133명, 103명으로 상반기 대비 79명, 47명이 증가한다.
동서발전은 상반기 35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았다. 하반기 대졸자 채용 인원은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가스기술공사는 대졸자만 뽑는 별도의 공채가 없다. 다만 학력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일반 공채를 통해 상반기 4명을 뽑았다. 하반기 합동채용에서는 채용 인원이 48명으로 예정됐다.
전기안전공사는 상반기 공채를 거쳐 총 78명의 신입사원을 뽑았고 이 중 66명이 대졸자다. 하반기 합동채용을 통해 채용하는 인원은 124명으로 직무별 세부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상반기보다 채용 규모가 확대된다.
◇ 11월11일, 채용 인원 증가하는 공공기관 몰려
한편 남동발전과 중부발전, 지역난방공사, 한수원, 한전KPS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인원은 상반기보다 줄어든다.
남동발전은 지금까지 총 47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하반기 합동채용에서 대졸과 고졸 등을 합해 16명 안팎의 인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어서 채용 인원이 상반기보다 30여명 줄어들게 된다. 중부발전은 상반기 대졸 채용 인원이 60여명으로 하반기에는 고졸자를 포함해 이보다 적은 50명을 뽑는다.
한전KPS와 지역난방공사도 다르지 않다. 한전KPS와 지역난방공사는 상반기 각각 79명, 57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았다.
양사는 하반기 합동채용에서 각각 10명 안팎, 23명 안팎의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채용 인원은 지난 상반기보다 감소한다.
한수원은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인원이 145명이며, 하반기는 인원은 미정이다.
이에 따라 특정 필기 시험일에 채용 인원이 증가하는 곳과 감소하는 곳이 몰리게 됐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인원이 상반기 대비 늘어난 남부·동서·서부발전의 필기시험 날짜는 전부 11월11일이다. 반면 11월18일 시험을 치르는 곳은 채용 규모가 미정인 한수원을 제외하고 모두 채용 규모가 축소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