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자이야기]는 ‘BMW 3GT 320d’ 를 타고 매일신문사 김민정 아나운서와 함께 경상북도 봉화를 찾았다. 하루코스로 둘러볼 만한 곳을 소개해 본다.
봉화군의 면적 대부분은 산림이다. 그래서 산림도시라고 불린다. 또한 도로들도 최대한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 굽이굽이 만들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도로들이 드라이브 코스로 아주 좋다. 너무 아름다워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이태리어로는 ‘그란투리스모’ 영어로는 ‘그랜드 투어러’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차량인 BMW 3GT 320D 모델을 타고 봉화 여행을 떠났다.
▲봉화군의 자랑인 '청량산'
첫 번째 방문 코스는 봉화군에서 가장 대표적인 산이라고 할 수 있는 ‘청량산’이다.
청량산은 명승 제23호로 지정된 도립공원이다. 12봉우리와 하늘다리, 청량사, 응진전, 김생굴 등이 있다.
깎아지른 층암절벽과 암봉들이 품고 있는 동굴 속에서는 총명수, 감로수, 원효샘과 국내 최장 산악현수교인 하늘다리 등이 있다.
청량산의 등산코스는 모두 5가지로 돼 있다. 1시간 코스에서 9시간 코스까지 다양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가족들과 같이 여행하기 아주 좋은 명산이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35번 국도를 품은 봉화군
이번 [여자이야기]는 ‘BMW 3GT 320d’ 를 타고 매일신문사 김민정 아나운서와 함께 경상북도 봉화를 찾았다..
안동쪽에서 봉화방향으로 가는 35번 국도는 그야말로 빼어난 경관으로 탄성을 자아낸다. 잠시 차에서 내려 절경을 감상하면 된다. 그냥 마음 닿는 곳에서 내려 쉬었다 가면 된다.
왜 아름다운 길인지는 그냥 경험해 보면 된다. 눈으로 봐도 믿기지 않을 만큼의 아름다움에 잠시 넋이 나간다.
35번 국도를 따라 봉화군 범바위를 가 봤다.
▲호랑이 전설이 숨쉬는 범바위...신비의 길도 놀라워!
범바위에서 바라보는 절경은 또한 탄성을 자아낸다. 물길이 굽이굽이 산을 감고 도는 형상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바위 위에 호랑이 2마리가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살아있는 듯 보이지만 인형이다. 왜 범바위인지 보면 안다.
한 선비가 쉴 때 호랑이가 달려들자 그 호랑이의 허리를 붙잡고 한참 호랑이와 싸운 뒤 이겼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범바위다.
산세가 험해 옛날에는 정말 호랑이가 나왔을 법한 장소다. 하지만 공사를 하다가 호랑이 형상이 다 무너졌다고 한다.
범바위를 찾기 위해 오다보면 ‘신비의 길’이 나온다.
실제로 내리막길인데 차가 후진해서 올라간다. 착시현상이겠지만 경험해 보면 너무 신기하다. 분명 오르막길인데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오르막길을 자동차가 스스로 올라간다. 그것도 점점 빠르게 올라간다. 마치 내리막길을 가듯이.
제주도의 도깨비 도로와 똑같은 길이 봉화군에도 있다. 평일엔 거의 차가 없어 신기한 체험을 여러번 경험해 볼 수 있다.
▲분천역 산타마을...가족과 체험하기 딱!
봉화의 마지막 방문장소는 산타마을로 유명한 분천역이다. 범바위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분천역은 중부내륙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을 왕복하는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을 운영하고 있다. 분천과 양원, 승부, 철암 구간(27.7km)을 운행하고 있다.
특히 가장 아름다운 분천에서 승부에 이르는 구간은 시속 30Km로 천천히 이동하며, 태백준령의 비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관광전용열차다. 주말엔 이 열차를 타기 위한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분천역 주변에는 가족들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많다. 산타마을이라는 명칭에 맞게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 등도 전시돼 있다.
봉화군을 왔으면 한번쯤은 꼭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
이 밖에 봉화군은 송이버섯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먹거리도 송이한우국밥이 맛있다. 송이의 향과 부드러운 한우가 어우러진 송이한우국밥을 추천한다. 한그릇 그냥 뚝딱이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