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의 ‘변신’
캠핑카라고 해도 외관과 성능은 신형 스타렉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배기량 2500cc, 디젤 엔진, 최고출력 175마력이다. 사륜구동(선택품목 190만원) 기준 길이 5150mm, 너비 1920mm, 높이 2090mm, 축간거리 3200mm.
▲요리부터 설거지까지 ‘똘똘한 부엌’
목적지에 도착하면 캠핑카는 진가를 드러낸다. 차 안에서 신선하게 보관한 식재료를 꺼내 씻어 요리해 바로 먹을 수 있다. 실내 공간에는 캠핑 용품 전문 브랜드 도메틱의 40ℓ 냉동‧냉장고와 50ℓ싱크대, 동양매직의 전기레인지가 설치돼 있다.
또한 접이식 식탁을 펼치면 2열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다. 싱크대 아래와 뒤쪽에는 여러 개의 수납함도 있어 조미료, 식기류, 여행 용품 등을 깔끔하게 정리해 보관할 수 있다.
▲여유만끽 변신의 귀재 ‘팝업 텐트’
제일 마음에 드는 건 팝업 텐트다. 수동식 팝업 텐트는 잠금을 해제한 뒤 손바닥으로 살짝 밀면 펼쳐진다. 실내 공간이 아파트 복층처럼 넓어져 개방감을 준다. 텐트 3면에 모기장이 설치돼 환기, 통풍에도 도움 된다.
팝업 텐트 안에서 성인 2명이 잘 수 있다. 갈비살 프레임 위에 매트리스를 깔면 안락한 침대로 바뀐다.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눕히면 키 190cm 이상 성인 2명도 누울 수 있어 총 4명이 캠핑카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나만의 프라이빗 영화관도 꾸밀 수 있다. LG 빔 프로젝터와 50인치 실내 스크린(선택품목 멀티미디어 패키지 92만원)을 구매하면, 팝업 텐트를 확장한 공간을 활용해 영화는 물론, USB를 연결해 각종 영상을 볼 수 있다. 빔 프로젝터는 탈부착이 가능해 차량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공간 활용성 높은 캠핑카
2열과 3열 시트는 0~90도까지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다. 3열 시트 등받이를 젖히면 안락의자로 변한다. 두 다리를 쭉 뻗고 기대어 앉아 여유롭게 책읽기 좋다.
3열 시트를 벤치처럼 만들어 밖을 향해 앉을 수도 있다. 차량 후면 문을 활짝 열고, 해질녘 노을을 감상하거나 넋 놓고 자연의 풍광을 바라보기 제격이다.
뒤편에는 간이 샤워실이 있다. 샤워기와 성인 2명이 씻을 수 있는 50ℓ 물통을 갖췄다. 세수를 하거나 모레 묻은 발을 씻어내는 등 간단하게 샤워할 때 유용하다.
▲편안한 야외 활동 도와주는 캠핑카
시동을 끄고도 전기를 쓸 수 있다.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 보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 패널, 주행 중 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가 탑재됐다. 오토캠핑장에 있는 외부 전력 장치를 공급할 수 있게 연결 코드도 마련했다.
차량 조수석 방향에 캠핑용 천막을 칠 수 있도록 차양막을 장착했다. 슬리이딩 모기장도 있어 벌레 유입을 막아준다. 또한 스타렉스 리무진에서 볼 수 있는 주름식 커튼이 창문에 달려 있어 잠을 잘 때 빛이 들어오거나, 외부 시선을 차단할 수 있다.
스타렉스 캠핑카는 지난 2013년 출시 후 3년 연속 매진되는 등 국내 캠핑족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받았다. 한정 물량만 팔아야 했던 ‘캠핑카 쿼터제’가 사라져 앞으로 스타렉스 캠핑카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시승기는 스타렉스 캠핑카와 함께 1박2일의 캠핑을 체험한 뒤 더 자세한 캠핑카 시승기로 돌아오겠다.
한편 현대차는 2018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가격을 5100만원부터 책정하며 사양에 따라 6200만원에 판매한다.
정흥수 기자 wjdgmdtn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