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탱 전시장 된 인제 스피디움
▲ ‘짐카나’ 큰 몸집 민첩하게 움직이는 머스탱
짐카나에서 사용된 모델은 머스탱 2.3ℓ 에코 부스트 쿠페였다. 국내 GT 경기에서 활약하는 박석찬 선수의 시범주행으로 짐카나가 시작됐다.
박 선수의 코스를 꼼꼼히 보고 익히며, 직접 핸들을 잡고 짐카나에 돌입했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낮은 시트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시야 확보가 눈에 띈다. 이는 이전 모델에 비해 후드가 낮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첫 S자 구간에서 머스탱은 1675kg(2.3ℓ 에코부스트 쿠페 기준)의 무거운 몸집에 비해 신속히 S구간을 빠르게 치고 내달렸다. 또한 직선 구간에서 순간 가속력 후 정확한 제동력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 ‘제로백’ 으르렁 포효하는 5.0ℓ GT
0-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확인하는 제로백 테스트. 이번에는 김동규 선수의 시범으로 시작됐다.
이번 테스트는 2.3ℓ 에코부스트 쿠페로, 그 다음 5.0ℓ GT 쿠페를 이용했다. 두 차량 모두 ‘SPORT’모드로 주행했다. 291마력의 2.3ℓ 에코부스트 머스탱은 직진으로 달리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 뒤 이어서 주행한 446마력 5.0ℓ GT는 힘이 넘친다. 과연 일반도로에서 이 정도의 성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히려 2.3모델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머스탱의 커다란 배기음이 인제 스테디움을 반복적으로 울렸지만, 도심과 달리 경쾌하게 느껴졌다. 이번 신형 머스탱은 콰이엇 모드가 있어 주차장에서 조용히 시동을 걸 수 있다.
▲ ‘폭스헌팅’ 멈추고 돌고 가고 ‘삼박자’를 갖추다
마지막 체험은 폭스헌팅. 여우의 꼬리를 잡듯이 차량 뒤를 쫓아가는 방식이다. 인스트럭터를 따라 차량 총 넉 대가 나란히 트랙을 돌며 실제 서킷에서 머스탱의 종합적인 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연일 선수가 인스트럭터로 나섰다. 직접 5.0ℓ GT를 몰고 서킷을 두 바퀴 돌았다.
정연일 선수는 “트랙은 자동차의 성능, 드라이브의 기강을 겨루는 곳”이라며 “차는 멈추고, 돌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형 머스탱은 변화된 미션과 서스펜션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형 머스탱은 기존 6단 자동변속에서 10단 자동변속으로 변경됐다. 덕분에 응답속도가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한다.
서스펜션은 1초에 1000번 반응하는 마그네라이드 댐핑 시스템을 적용했다. 코너링에서 빠르게 돌파할 때 차가 밸런스를 잃고 뒤뚱거릴 때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몸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 아메리칸 머슬카의 상징 ‘머스탱’
머스탱은 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 중 하나다. 포드는 머스탱을 “미국의 디자인과 성능, 자유를 가장 잘 표현하는 차”라고 말한다. 실제로 머스탱은 장거리 운전과 고속 주행을 위해 탄생한 차다.
머스탱은 쉐보레 카마로와 경쟁차로 불린다, 하지만 머스탱이 압도적 판매 우위를 차지한다. 196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9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 2015년부터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포츠 쿠페에 머스탱이 선정됐다.
▲2018 올 뉴 머스탱
올해 출시된 머스탱 신형은 지난 2015년 선보인 6세대 부분 변경 모델이다. 머스탱 고유 디자인을 계승하며 현대적 감각을 심었다. 헤드램프는 LED로 바뀌었고, 순차 점등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저중심 설계로 후드와 그릴이 낮아졌고, 날개(리어 스포일러 윙)가 생겨 날쌘 느낌을 준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이전 머스탱과 유사한 형태다. 처음으로 계기판 12인치 클러스터를 탑재했다. 운전대 말 모양 버튼을 누르면 개인화 설정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서스펜션, 운전대, 배기음, 계기판 색깔 등을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다.
국내는 2.3ℓ 에코부스트, 5.0ℓ GT 모델이 들어왔다. 가격은 2.3ℓ 에코부스트 쿠페 4800만원, 컨버터블 5380만원 5.0ℓ GT 쿠페 6440만원, 컨버터블 6940만원에 판매된다.
정흥수 기자 wjdgmdtn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