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창립 70주년 기념행사
이번 행사는 포르쉐 스포츠카 70주년 역사를 주제로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념행사의 일환이다.
행사장에는 모터스포츠의 전설 '포르쉐 550', '포르쉐 959' 등 다양한 클래식 모델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집약된 '918 스파이더'를 비롯해 포르쉐의 역사적인 모델들이 전시됐다.
포르쉐코리아 마이클 키르쉬 대표는 "단순히 스포츠카를 생산하는 업체를 넘어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이자 감성과 품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풀 체인지 3세대 신형 카이엔
이번에 공개된 신형 카이엔은 3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포르쉐의 상징과도 같은 911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6기통 3리터 강력한 터보 엔진과 최초의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가 만나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6.2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경우 5.9초)가 걸리며, 최대 속도는 245km/h에 달한다.
포르쉐는 최적화된 파워 배분을 위해 모든 신형 카이엔 모델에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를 사용한다. 이 시스템은 액셀에 가하는 힘을 네 바퀴에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오프로드 주행 시 최대 추진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디자인은 전면부 공기 흡입구가 확장됐다. 새로워진 수평형 램프는 크고 견고한 SUV의 느낌을 자아낸다. 후면부도 반듯한 램프가 디자인에 통일감을 완성했다. 루프에는 스포일러 윙을 설치했는데, 고속 주행 시 땅에 밀착해 달리는 힘 '다운포스'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휠은 1인치 커진 21인치. 트렁크 용량은 100ℓ가 늘어난 770ℓ이다. 크기는 64mm 길어졌고, 9mm 낮아졌고, 23mm 넓어졌다. 축간거리는 그대로다(길이 4918mm, 높이 1696mm, 너비 1983mm, 축간거리 2895mm).
차체 설계는 스포츠카와 같은 경량 구조 원리가 적용됐다. 차를 가볍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는 스포츠카와 마찬가지로 신형 카이엔 차체는 911과 파나메라처럼 합금강과 스틸을 정교하게 조합해 제작했다.
실내 디자인은 포르쉐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반영했다. 계기판은 비행기 조종석 계기판과 흡사한 모양의 콕핏 구조로 만들었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12.3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광범위한 디지털 기능을 제공한다.
편의 사양은 긴급 제동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포르쉐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운전자에 따른 맞춤형 시스템이 지원된다.
한편, 신형 카이엔은 오는 11월 국내 출시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180만원이다.
정흥수 기자 wjdgmdtn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