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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콩고, 한국산 전자투표기 10만대 구입 계획.."이유는 조작이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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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콩고, 한국산 전자투표기 10만대 구입 계획.."이유는 조작이 용이"

-'미루시스템즈' 구입 검토...아르헨티나, 같은 이유로 거부

콩고 선거관리 위원회(CENI)가 국내 선거용 기기 전문 업체 '미루시스템즈' 의 전자 투표기 구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입 이유가 '보안 취약성'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콩고 선거관리 위원회(CENI)가 국내 선거용 기기 전문 업체 '미루시스템즈' 의 전자 투표기 구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입 이유가 '보안 취약성'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콩고 선거관리 위원회(CENI)가 국내 선거용 기기 전문업체 '미루시스템즈' 의 전자 투표기 구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입 이유가 '보안 취약성'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한 외신은 CENI가 보안이 취약하다는 이유로 10만5000여 대의 미루시스템 전자 투표기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17년째 불법으로 임기를 이어가고 있는 조셉 카빌라 콩고 대통령이 오는 12월 열릴 차기 선거에서도 당선되기 위해 보안이 취약한 전자 투표기를 구입한다는 것.

마루시스템즈는 이 기기를 당초 아르헨티나에 팔 예정이었으나 보안 취약을 문제로 계약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부패 관련 조사단체 '센트리(Sentry)'는 CENI의 전자 투표기 도입이 콩고 선거 신뢰성에 큰 위험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센트리는 미루시스템즈가 콩고에서 판매할 전자투표기와 아르헨티나가 거절한 기기가 유사한 제품이라며 기기 교환없이 재포장해 판매될 수 있다고 봤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지난 2월 유엔안보리 비공개회의에서 “(올해 12월 치러지는) DR 콩고 대선에 익숙하지 않은 전자 투표기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