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이탈리아 남성 의류 브랜드 아르마타 디 마레와 협업해 삼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매장을 꾸몄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모바일을 활용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추천받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라마타 디 마레는 삼성전자와 꾸민 협업 스토어를 이탈리아 동남부 타란토를 시작으로 2019년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현재 21개국에 진출해있다. 2020년까지 전 세계 삼성페이 이용자를 1700만명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브라질 대표 은행 이타우 유니방코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페이가 주목하는 시장은 유럽이다. 유럽 모바일 결제 시장은 전통적인 금융 강자인 영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 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럽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2016년 66억2800만달러(약 7조원)에서 2021년 1048억7700만달러(약 120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용자도 같은 기간 2억2400만명에서 2021년 7억7100만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유럽을 두고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는 지난 2016년부터 영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도 이미 유럽에 진출해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6월 스페인에서 삼성페이를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지난 3월에서는 이탈리아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