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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시승기] 미니 JCW '질주 본능'…쿠퍼가 말하는 ‘J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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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시승기] 미니 JCW '질주 본능'…쿠퍼가 말하는 ‘JCW’

영국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를 작고 귀여운 차로만 알고 있다면 아직 미니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미니 JCW 안에는 레이싱 혈통을 이어받은 질주 본능이 숨어 있다.

미니 JCW는 BMW의 M과 메르세데스-AMG와 같은 고성능 브랜드다. 기존 미니 차량에 존 쿠퍼의 튜닝 파츠를 추가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JCW는 레이싱 선구자 존 쿠퍼 웍스(John Cooper Works)의 앞 글자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미니(MINI)가 지난달 29일 'JCW 챌린지' 행사를 열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니(MINI)가 지난달 29일 'JCW 챌린지' 행사를 열었다.
[리얼시승기]는 뉴 미니 JCW 컨트리맨, 뉴 미니 JCW를 이용해 강원도 인제 서킷에서 직접 타 봤다.

레이싱 트랙에서 직접 운전한 JCW 컨트리맨은 남달랐다. 2.0ℓ 4기통 JCW 트윈 파워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기존 컨트리맨과 달리 업그레이드 된 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직선 도로에서 JCW 컨트리맨의 가속페달을 꾹 밟았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데 약 6.5초 걸리며 폭발적인 가속력과 노면에 달라붙는 접지력, 직관적인 핸들링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서킷의 특성상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고 굴곡이 큰 곡선 구간 때문에 많아 일반도로의 주행과 큰 차이를 보였다. JCW 컨트리맨 'ALL 4’는 4륜구동이기 때문에 오르막 구간도 거침없이 내달렸다.

‘파이론(러버콘 또는 꼬깔로 불리는 원뿔)’을 빠른 시간 안에 빠져나오는 짐카나에선 미니 JCW를 이용했다. 미니 JCW는 가장 일반적인 미니 쿠퍼의 고성능 모델이다. 시작 깃발과 함께 JCW 미니는 파이론 사이를 쉽게 통과했으며 급격한 코너 구간도 빠른 속도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미니(MINI)의 홍보대사 찰리 쿠퍼가  'JCW 챌린지' 행사에 참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미니(MINI)의 홍보대사 찰리 쿠퍼가 'JCW 챌린지'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열린 'JCW 챌린지' 행사에는 존 쿠퍼의 손자 찰리 쿠퍼가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니 브랜드 홍보대사인 찰리 쿠퍼는 "JCW는 차량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로 미니 브랜드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차량 섀시와 스티어링 휠이 조화를 이뤄 핸들링에 따라 전륜구동의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존 쿠퍼와의 추억에 관한 질문에 그는 "1999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많은 추억을 쌓았다"고 운을 뗐다. 찰리는 "영국 그랑프리를 할아버지와 함께 방문한 적이 있는데 레이싱의 역사, 드라이버를 설명해주셨다. 차를 사랑하도록 만들어준 분"이라며 그리움을 나타냈다.

찰리 쿠퍼는 현재 영국에서 자전거 회사인 쿠퍼 바이크를 운영 중이며 레이싱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미니는 고성능 브랜드인 JCW의 모든 라인업(뉴 미니 JCW 컨트리맨, 뉴 미니 JCW 클럽맨, 뉴 미니 JCW 컨버터블)을 2018년 하반기까지 국내에 선보이며 고성능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흥수 기자 wjdgmdtn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