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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발 LNG 수출 대란…조선 '빅3'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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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발 LNG 수출 대란…조선 '빅3' 부활 신호탄

-美 LNG 수출프로젝트 27개 추진..LNG선 최대 370척 필요

대우조선해양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지난해 LNG(액화천연가스) 수출국 반열에 오른 미국이 수출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덩달아 LNG 운반선 발주도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이 시장에서 LNG 운반선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만큼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연방 지난달 기준 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등록된 미국의 LNG 수출프로젝트는 총 12개다. 이들 사업은 미국 해사청(MARAD) 운송 요건을 획득하고 환경영향평가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언제든 수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외에도 15개 프로젝트가 FER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되는 LNG 수출프로젝트만 총 27개로, 수출물량은 약 3억2000만t에 달한다.
이들 사업이 제 궤도에 올라 미국의 LNG 수출이 본격화되면 약 370척에 달하는 LNG 운반선이 필요할 것으로 조선업계에서는 내다봤다. 전 세계에서 발주된 고부가가치 LNG 운반선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에는 대형 호재인 셈이다.

실제로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주된 대형 LNG선 30척 모두 한국 조선소가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12척, 현대중공업 9척, 현대삼호중공업 5척, 삼성중공업이 4척을 수주했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보유한 LNG선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토대로 중국과 일본을 따돌리고 독점 수주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LNG 운반선의 가격 선가는 척당 1억8500만 달러(2043억원)로 올 초와 비교해 500만 달러가량 상승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