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단체인 '기업의 부당행위에 맞서는 학생과 학자(SACOM)는 29일(현지 시건) 애플 워치 공급업체인 대만 콴타 컴퓨터가 학생들에게 불법노동을 시킨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장에서 다른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다른 노동자들과 같은 업무를 수행했으며, 시간 외 초과근무와 야간 근무를 했는데, 이는 모두 중국 현행법에서 금지된 노동행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애플 생산공장의 고교생 인턴 불법노동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고등학생 인턴들이 불법적인 연장근로를 하면서 아이폰X를 조립하고 있다는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SACOM은 중국 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학생 인턴을 불법 고용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지방 정부는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역 내 학교가 공장에 인력을 공급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