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1일 4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라인에 대한 투자는 효율 최적화와 고객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대외 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해 추가 증설은 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서버 등 주요 운영처에서 당사의 비중이 큰 주요 고객 위주로 수요가 줄면서 작년 4분기 출하량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라며 “올 2분기 이후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분기 신규 CPU가 출시되면서 하반기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TV사업과 관련해 김원희 상무는 “TV부문 최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입지를 굳힌 QLED와 마이크로 LED 등 투트랙 전략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초대형 럭셔리 마이크로LED 제품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2020년에는 가정용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8900억원을 기록,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