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선함은 2016년 11월부터 통합전투체계와 공격잠망경 성능개량, 선배열 예인센서 추가 등에 착수해 최근 시험평가를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최무선함은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다른 장보고-I급 잠수함보다 동시 표적해석과 추적, 수중 음향탐지, 수상 표적탐지 등 작전 수행에 필수적인 주요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장보고-1급 1993년부터 총 9척이 도입된 잠수함이다. 1번함이 장보고함이며 최무선함은 3번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으며 1996년 취역했다.
장보고-1급 잠수함은 통상 길이 55.9m,너비 6.2m, 흘수 5.5m로 수중 배수량이 1290t이다. 수상 속도는 시속 11노트, 수중 속도는 최고 21.5노트다. 최대 잠수심도는 500m이다. 구경 533mm 어뢰발사관 8기를 갖추고 있고 UGM-84 하푼 미사일과 14발의 어뢰. 기뢰 등의 무장을 탑재한다. 승조원은 33명이며 한 번 출항에 최장 50일간 작전할 수 있다
최무선함은 1997년 우리 해군 최초로 진해에서 괌까지 단독 잠항 항해에 성공했다. 또 2000년 서태평양 주변 5개국이 처음으로 벌인 다국적 잠수함 탈출·구조훈련인 ‘퍼시픽 리치 2000’에서 성공적인 훈련 성과를 거둔 ‘백전노장’이다.
최회경 방사청 잠수함사업팀장은 “우리 군 최초의 잠수함 성능개량과 주요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군 전력 강화, 국내 방위산업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앞으로도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국가방위 역량 강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