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남지완 기자] 대한해운이 국내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연료공급선)을 운행 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가 2020년 1월부터 시행되면서 LNG 급유가 가능한 LNG 벙커링선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대한해운은 올해 말 삼성중공업으로부터 7500㎥급 LNG 운반선 2척을 인수 받아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해당 LNG 운반선 2척 중 1척을 LNG 벙커링선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국내 최초로 LNG 벙커링 선박을 운용해 다양한 사업을 모색중이다. IMO 환경규제가 시행되는 2020년부터 LNG 운반선(LNG 운송하는데 사용), LNG 벙커링선(LNG를 다른 선박에 급유하는 선박), LNG추진선(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LNG 추진선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도 대한해운이 LNG 벙커링 선박 시장에 뛰어드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의 LNG 운반선 10척을 운항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LNG 추진선 입찰에 참여하고 해상 LNG 벙커링을 활용한 신사업 검토를 하는 등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NG가 선박 연료 대안으로 급부상하면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생겨나고 있고 회사는 신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다각화와 함께 안정적인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