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선사의 운항 경험과 조선소의 선박사양, 건조기술 정보를 서로 교환한다는 것이다.
북미산 LPG 운반에 쓰인 기존 8만4000CBM급 초대형 가스운반선은 2016년 개통한 확장 파나마 운하만 통과할 수 있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하는 8만4000CBM급 신형 선박은 확장 전 파나마 운하도 통과할 수 있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증가로 예상되는 신 파나마 운하 체선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만CBM급 선박은 신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는 LPG선 중 최대 화물량을 선적할 수 있다.
두 선형은 LPG 교역 효율성을 높이고 운송 원가 절감에 기여해 화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KSS해운 측은 밝혔다.
KSS 해운 관계자는 "KSS해운은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 1월1일 시행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선대에 스크러버를 장착하거나 저유황유를 활용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현대중공업과의 신형 LPG선 MOU는 이런 정책의 하나로 친환경 선박을 조기에 확보하고 제 2의 도약을 위한 전초 작업"이라고 말했다.
남지완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