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두 대형 정유업체들이 지난 1월과 2월 두 달 사이 미국 텍사스 남부의 이글포드 지역에서 수입한 셰일원유의 정제작업을 갑자기 중단했다.
두 회사는 이에 따라 들여온 원유를 급하게 영국업체에 되파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파이프 라인 부족으로 서로 다른 종류의 원유 수송에, 동일한 파이프 라인을 사용하는 바람에 불순물을 낳았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미국산 셰일원유의 품질이 중동원유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유업체들은 미국 공급업체 측에 셰일원유를 구입하기 전에 품질을 점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산 셰일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의 이란 제재 탓으로 원유를 수입할 곳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셰일원유 수입이 정상화되기까지 적어도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환용 기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