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하트포드에 살고 있는 크리스 하켓씨는 얼마 전 집앞에 세워 둔 차에서 갑자기 불이나 큰 변을 당할 뻔 했다.
하켓씨는 애완견을 자신의 BMW 320d 안에 놓고 휴대폰을 가지러 집에 갔다가 다시 운전석에 탔을 때 차에서 플라스틱 타는 냄새와 심상치 않은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알고 급히 개와 함께 차에서 내렸다.
몇초 지나지 않아 차에서 불이 났고 하켓씨는 자칫 애완견과 함께 변을 당할 뻔했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BMW측은 사고에 앞서 하켓씨의 거주지로 3차례에 걸쳐 이 차량에 대한 리콜 통지서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작년 5월과 7월 각각 배터리 커넥터와 히터 블로워 레귤레이터 등의 문제로두 차례 하켓씨와 접촉했고 작년말에도 리콜 조치를 재차 알리기 위한 서신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켓씨는 리콜 통지서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BMW가 차를 교체해주지도 않았고 사고차량을 대신해 사용한 차에 대한 비용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BMW는 지난해 5월에 배터리 커넥터의 결함으로 영국에서 31만2000대를 리콜했다. 또 지난해 말엔 잠재적 화재 위험 때문에 디젤차 26만8000대를 리콜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