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해운조사 전문기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조선사가 해운사에 인도할 컨테이너선 인도량은 84만TEU로 추정되며 다음해 인도량은 112만4000TEU로 예상했다. 총 인도량에서 포스트 파나막스 급(15000TEU 이상) 선박이 차지하는 비율은 5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트 파나막스급 선박은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를 조절하는 전자제어식엔진(ME엔진)을 장착해 기존 선박 대비 연료효율이 20% 이상 뛰어나다.
영국 해운조사 전문기관 클락슨 리서치의 '컨테이너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트 파나막스(1만5000TEU 이상) 급 선박은 글로벌 해운업 시장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운항을 시작한 포스트 파나막스 급 선박은 2014년 15척, 2015년 31척, 2016년 57척, 2017년 70척을 기록했다.
2017년 인도된 포스트 파나막스 급의 선박은 69척(138만3000TEU)으로 전체물량 279만2000TEU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트 파나막스 급이란 파나마 운하보다 큰 사이즈로 건조돼 운하를 이용하지 못하는 크기의 선박을 뜻한다. 이 선박은 전장(선미에서 선수까지 길이)은 396.8m, 선폭 57.6m, 흘수(물에잠기는 부분) 15.7m의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