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매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LNG선 수주 강국, 한국’ 이라는 제목이 가르키는 선박은 LNG운반선이다.
한국과 대륙은 이어져있지만 북한을 거치는 LNG 화물운송은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공급에 관한한 섬과 같다. 이 때문에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 공급)가 아니라 LNG운반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때문에 LNG선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기사에 나오는 LNG선은 LNG추진선을 뜻한다. LNG추진선은 LNG를 ‘연료’로 사용해 나아가는 선박이다.
LNG 추진선은 선박에 싣는 화물을 기준으로 이름을 붙이는 게 아니라 엔진에 사용되는 연료를 기준으로 이름을 정한 것이다.
LNG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오염물질배출이 거의 없다. 대부분 IMO환경규제가 언급될때 나오는 LNG선은 LNG추진선이다.
LNG추진선 종류에는 ‘LNG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LNG추진 벌크선’ 등이 있다.
‘LNG추진 VLCC’는 20만~30만t 규모로 건조되며 'LNG추진 벌크선'인 경우 모든 크기의 선박 건조가 이뤄진다.
이외에도 LNG벙커링선이 있다. ‘벙커링’이란 급유시스템을 뜻한다. LNG벙커링선은 해상에서 이동하는 주유소라고 볼 수 있다. LNG추진선의 연료가 떨어졌을 경우 LNG벙커링선이 급유를 해준다. 급유는 근해에서 주로 이뤄지고 따라서 LNG벙커링선은 5만~10만t 소형으로 건조된다.
지난 3월 대한해운이 삼성중공업에 LNG벙커링선을 발주했다. 대한해운은 이 선박을 통영~제주 경로에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