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LK350 AMG 카브리올레가 달리고 있다. 일부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의 경우 종종 고속국도 등에서 옆차선 차량과 속도 경쟁을 펼친다. 기자가 모는 차로 벤츠 SLK350 AMG를 치고 나갔다. 이어 빈 공간에서 SLK350 AMG가 기자 차량을 추월한다. 벤츠의 튜닝 브랜드 AMG가 메카니즘(엔진) 튜닝한 SLK350이 배기량 3500㏄, 최고 출력 305마력, 최대 토크 36.7㎞.m의 성능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SLK350의 제로백은 5.4초, 최고 속도는 250㎞/h이다. 이에 질세라 가속 패달에 힘을 실자 기자가 탄 차량이 페라리와 포르쉐 못지 않은 치고나가는 힘과 속도, 즉답성으로 SLK350 AMG를 멀찌감치 따돌린다. 이후 SLK350 AMG는 추격을 포기하고, 도로 상황에 맞게 주행한다.
이미지 확대보기모델 X의 1열을 특징하는 17인치 대형 모니터. 운전자는 모든 차량 조작을 모니터에서 할 수 있으며, 인터넷 이용도 가능하다.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해당 구간에 있는 충전소가 표기된다. 목적지까지 거리와 현재 충전 상태에서 주행 가능한 거리 등을 감안해 출발 전 충전이나 운행 도중 충전을 돕는다. 사진= 정수남 기자
차체 모양의 모델 X 100D의 키 키홀더는 많은 기능을 담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차량을 앞뒤로 빼고 차량 도어를 자동으로 개폐하는 것이다. 키홀더를 갖고 차량에 1.5m 정도 거리에서 도어를 자동으로 열 수 있다.
테슬라가 전문적인 완성차 업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대목이다. 테슬라가 혁신을 추구하기 때문에 모든 차량 조작은 자동이다.
1열 도어는 평범하지만 도어 핸들이 사라지고 쿠페 형태의 하얀색 차체와 어울리는 은색 바를 누르면 열린다. 모델 X는 쿠페형 차체로 공기저항계수(Cd)가 0.25로 세단 수준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모델 X의 계기판은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연비와 충전 상태, 주변 차량을 인식해 차종별로 투영한다. 모델 X에는 사각지대가 없는 셈이다. 모델 X의 1열을 특징하는 17인치 대형 모니터. 운전자는 모든 차량 조작을 모니터를 통해 가능하고, 인터넷 이용도 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해당 구간에 있는 충전소가 표기된다. 목적지까지 거리와 현재 충전 상태에서 주행 가능한 거리 등을 감안해 출발 전 충전이나 운행 도중 충전을 돕는다. 자동 정속 주행은 최고 150㎞로 설정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2열 도어 역시 은색 바를 누르면 열리며, 팔콘(매) 윙이다. 모델 X가 걸(갈매기) 윙을 탈피하면서 차체에 강인한 인상을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모델 X는 문콕이 없다. 차량으로부터 28㎝의 공간만 있으면 2열 도어를 열 수 있어서 이다.
이 매니저에게 차를 받아 운전석에 앉았다. 모델 X의 인테리어는 딱 기자의 취향이다.
단순미와 절제미가 넘친다고나 할까? 일반 차량처럼 차량 조작 버튼이 너저분하지 않고 17인치 액정표기장치(LCD) 외에는 버튼이 없다. 아니다. 작은 버튼 두개가 있다. 비상등과 조수석 콘솔함을 자동으로 여는 버튼. 모두 작아 인테리어 정체성에 부합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모델 X의 앞바퀴(265/45R 20 108V)와 뒷바퀴(275/45R 20 110V)는 컨티넨탈 타이어를 탑재했다. 4륜구동으로 타이어 접지력이 탄탄하다. 모델 X 앞바퀴. 모델 X는 상시 4륜구동과 최대 7.5㎝ 차고를 높일 수 있는 에어서스펜션을 지녀, 온오프로드 공히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모델 X는 종전 축전 용량이 60, 75, 90, 100㎾h 등으로 세분화 됐지만, 이번에 100㎾h 대용량으로 일원화 했다. 파나소닉제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 X 100D의 ‘D’는 듀얼 모터를 지녔다는 뜻이다. 종전 90D 소유자는 100D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강변북로를 잡고 차량이 뜸한 곳에서 가속 페달에 힘을 실자 모델 X는 즉답성으로 시속 200㎞ 도달 시간도 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스포츠카 못지 않다. 파주 디스플레이단지 나들목을 지나 만난게 SLK350이다. 이곳부터는 급회전 구간이 많고 노면도 불규칙하다. 다만, 모델 X는 4륜구동이라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보여줬다.
모델 X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탁월한 핸들링을 나타냈다. 아울러 급회전 구간에서코너링 역시 수준급이다. 다만, 제동 성능이 속도에 밀리는 듯한 느낌이지만, 선제적으로 작동하면 큰 무리는 없다.
파주에 도착해 산악 도로를 달리자 1.5㎝ 씩 5단계로 이뤄진 테슬라의 에어서스펜션(최대 7,5㎞ 상승)가 작동한다. 오프로드와 방지턱 주행에 큰 무리 없다. 모델 X의 인테리어를 살폈다. 큰 특징은 없고, 3열을 접으면 적재 공간이 2492ℓ로 고시원 이사도 가능하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차량 이모저모를 살폈다.
계기판에는 옆차선을 달리는 차량을 종류에 맞게 실시간으로 비춘다. 사각지대가 사라졌고, 추돌과 충돌 위험이 발생하면 경보를 울린다.
17인치 대형 모니터를 통해서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2분할로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
오토파일럿 조작은 간단하다. 운전석 왼쪽 아래 레버를 위로 올리면 되고, 이를 앞으로 밀면 속도가 올라가고 내리면 속도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