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 등은 현대상선이 중동노선 서비스 강화를 위해 다찬 터미널과 접촉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다찬 터미널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항만 터미널로 홍콩의 북쪽 20해리 구역에 있는 대규모 물류처리 센터이다.
다찬 터미널 전무이사 브라이언 융(Brian Yeung)은 “현대상선의 이번 접촉은 현대상선이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다찬 터미널이 제공하는 양질에 서비스를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도 긍정적으로 현대상선과의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KME 서비스에 1만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선박을 투입해 운항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KME 노선은 ‘다찬 터미널-광양-부산-상하이-중국 닝보(Níngbō)-대만 가오슝(Gāoxióng Shì)-중국 세코우(Shekou)-싱가포르-말레이시아 클랑(Kelang)-아랍에미리트 제벨 알리(Jebel Ali)-사우디아라비아 담맘(Dammam)’ 을 연결하는 항로다.

현대상선의 다찬 터미널 접촉에 대해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그동안 다른 글로벌 선사에 비해 중국과의 거래 비중이 낮은 편이었다”면서 “이번 접촉을 통해 중국 물동량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