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에 삭상한 고객 대거 부상…신형 SM6 등 중형 세단 인기
전국 극장서 홍보 영상 방영…QM6와 투톱, 국내외 판매 확대
‘두번 할까요’서 기아차 경차 레이·폭스바겐 SUV 티구안 경합
‘제미니맨’서 폭스바겐·쉐보레·랜드로버·포드 등 대거 홍보경쟁
‘아름다움에는 오해가 있다.’전국 극장서 홍보 영상 방영…QM6와 투톱, 국내외 판매 확대
‘두번 할까요’서 기아차 경차 레이·폭스바겐 SUV 티구안 경합
‘제미니맨’서 폭스바겐·쉐보레·랜드로버·포드 등 대거 홍보경쟁
그 오해를 르노삼성의 신형 SM6가 해소한다.
르노삼성이 오랫만에 전국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최근 선보인 2020년형 중형 세단 SM6를 앞세워 홍보에 나선 것이다.

21일 업계에 다르면 이를 감안해 르노삼성은 신형 SM6로 시장을 공략한다.
2016년 중반 선보인 SM6는 같은 해 모두 5만7478대가 팔리면서 자사의 같은 해 38.8%의 급성장을 견인한 모델이다.

여기에 최근 전국 극장가에서는 국산차 1위 현대자동차그룹과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홍보를 경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자동차를 이용해, 벤츠는 한편의 짧은 영화 같은 영상으로 브랜를 알리고 있다.
지난주 역시 영화계 비수기라 볼만한 영화는 드물었다. 다만, 17일 국내 극장가에 걸린 박용집 감독의 ‘두번 할까요’에서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이 대결한다.

현우(권상우)와 선영(이정현)은 결혼 1년만에 이혼식을 갖고 갈라선다. 반면, 선영은 이혼식 이후에도 현우를 불러 자신의 신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한다.
이혼하자마자 선영은 해외 여행을 하달간 다녀오고, 귀국하자마자 현우에게 전화를 건다.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고급 대형세단과 접촉사고를 냈기 때문이다. 현우가 사고 현장에 도착하자 카메라는 선영의 차를 포착한다. 엔진룸 위에 기아차 엠블럼과 함께.

이어 극은 두 사람의 일상을 우스꽝스럽게 엮고, 선영은 현우의 고교 동창, 상철(이종혁)과 우연히 만나 두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다.
그러다 속옷 판매 회사에 다니는 현우는 자사 사이트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악성 고객을 만나러 간다. 하얀색 현대차 쏘나타를 타고. 카메라가 차량 후면부에 있는 차명과 현대차 엠블럼 등을 스크린에 노출한다.

극중 상철이 폭스바겐 SUV를 타면서 폭스바겐이 큰 홍보 효과를 갖고, 차명 ‘TIGUAN(티구안)’도 보여진다.
결국 현우와 선영은 갈등을 해소하고 재결합으로 극은 마무리된다.
9일 개봉한 이안 감독의 헐리우드 영화 ‘제미니 맨’도 지난주 선방했다.
윌 스미스(헨리, 주니어 역),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대니), 클라이브 오웬(클레이), 베네딕 웡(배런) 등이 열연한 이 영화는 최고인 첩보원 헨리와 헨리를 복제한 역시 최강 요원 주니어의 대결이다.

헨리 옆에는 영국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랜드로버의 차량이 서있다. 카메라가 라디에이터 그릴의 랜드로버의 패밀리룩인 라디에이터그릴을 포착한다.
헨리는 임무를 마치고 고국 미국으로 돌아오지만, 그가 저격한 인물이 무고한 생물학자임을 알게된다. 헨리는 그 동안 92명의 주요 인물을 죽였다면서 은퇴를 선언한다.
헨리가 고향에서 이용하는 차량은 포드의 픽업트럭이다. 차명은 나오지 않지만 포드의 엠블럼이 나온다. 역시 미국이라 현지 1위 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의 대중브랜드 쉐보레의 보타이 엠블럼도 자주 스크린에 나온다.

제미니의 조직을 파해치기 위해 헨리는 종전 같은 소속이던 대니, 베런과 콜롬비아를 찾는다.
이곳에서 헨리는 주니어와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전을 펼치는데, 아우디와 폭스바겐 차량들이 잡힌다. 아울러 도로를 달리는 차량에서는 쉐보레도 등장한다.

헨리와 주니어, 클레이가 대결하는 극 종반 미국 조지아주에서도 쉐보레 차량이 다시 등장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영화가 저비용으로 즐기는 문화 활동이라, 관람객이 꾸준하다”며 “많은 기업들이 영화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미니맨에서는 코카콜라가, 두번할까요에서는 롯데면세점과 처음처럼, 아이시스, Fitz 맥주 등 롯데브랜드와 오비맥주의 카스, 애플 노트북, LG유플러스, KT의 K쇼핑, 반야트리 호텔 등도 강렬한 홍보 효과를 낸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