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중국 최대 쇼핑일 광군제를 맞아 11일 이뤄진 2차 판매에서도 40분 안에 완판되는 쾌거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오전 10시 2차 판매가 모두 소진됐으며 오후 8시 추가 판매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2차 판매는 10시가 되자마자 페이지를 넘어가는 속도가 급속하게 느려지는 현상으로 시작됐다. 2분 정도 지나 속도가 정상으로 되돌아왔고 완판까지는 그로부터 40여분이 더 걸렸다. 10시 40분이 넘어가자 제품 구매 버튼이 비활성화되며 '일시품절'로 바뀌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오후 8시 2차 판매 에 들어갔다.
앞서 삼성은 지난 8일 중국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지 5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당시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징둥(JD닷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 제품이 2초만에 완판됐다.
이같은 상황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 미만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읽힌다.
중국은 세계에서 24번째로 갤럭시 폴드가 출시된 국가다. 중국향 갤럭시폴드는 4G 전용 모델이다. 가격은 1만5천999위안(약 265만원)으로 국내 239만8000원보다 25만원 정도 비싸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오는 16일 오전 10시에 추가 판매를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후 8시 판매가 완판 여부가 됐는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아 확인할 수 없으나 이렇게 추가로 판매가 공지되는 것은 청신호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