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매체는 “현대중공업이 과거에 건조한 LNG운반선을 트리스타 선사가 구입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선박 이름은 ‘브리티시 루비(British Ruby)’로 선박규모(GT) 15만5000t, 재화중량(DWT) 8만 5000t이며 길이 289m, 너비 44m로 2008년 현대중공업을 통해 건조됐다. 이 선박은 평균속도 11.2노트(약 20.3km/h)와 최대속도 16.2노트(약 30km/h)다. 선박 이름은 이번 거래를 통해 ‘트리스타 루비'로 바꿨다.
유진 메이니(Eugene Mayne) 트리스타 그룹 대표는 “이번 거래는 매우 매력적이다. 우리 회사는 유조선만 운영해왔기 때문에 이번 LNG운반선 구입은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운영, 안전성이 높은 선박을 통해 앞으로 LNG운반사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리스타 선사는 올해 초 현대미포조선에 선박 6척을 발주했다. 건조 의뢰한 선박 6척은 재화중량 2만5000t 급 MR탱커로 오는 2020~2021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고선 시장에서 한국조선사가 건조한 선박이 인기가 많다”며 “중고선 특성상 고장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수리가 자주 필요하다. 다만 한국조선사가 건조한 선박은 품질이 높아 고장이 덜 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