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 등 외신매체는 "바르질라는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는 선박에 '선박화물취급시스템'을 제공하는 형태로 참여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가운데 하나다.
로이터는 현대미포조선이 건조 중인 선박 2척에 관련 장비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는 바르질라의 화물취급기술이 인정받아 현대미포조선에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선박화물취급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기술은 바르질라의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 대해 바르질라가 주저한 것으로 보인다.
크젤 오브 울스테인(Kjell Ove Ulstein) 바르질라 마케팅 담당이사는 “LNG를 취급하는 선박이 증가해 바르질라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다”며 “고품질 솔루션을 계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한편 이번에 현대미포조선이 만드는 선박은 1만8000m³ 규모로 알려져 있다. 선박의 자세한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에 같은 규모의 선박이 길이66m, 너비 24.4m, 높이 12.9m의 제원으로 건조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제원으로 건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선박 2척을 건조한 후 익명의 선사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 선박은 전세 형태로 글로벌 석유회사 쉘(Shell)에 임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