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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카타르 LNG프로젝트에 국내 조선사 숨통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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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카타르 LNG프로젝트에 국내 조선사 숨통 트인다

대우조선해양, 5월 그리스·카타르 합작사에 LNG운반선 4척 인도...수년간 마란 나킬랏(Maran Nakilat)과 거래 이어가

선박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중이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선박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중이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선박 수주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카타르 LNG프로젝트가 국내 조선사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은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5월 그리스와 카타르 합작사 마란 나킬랏(Maran Nakilat)에 LNG운반선 4척을 인도한다고 22일 보도했다.
마란 나킬랏이 인수하는 LNG운반선은 규모가 17만3400m³다.

마란 나킬랏은 그리스 선사 마란 가스(Maran Gas)와 카타르 선사 나킬랏(Nakilat)의 합작사로 지난 2018년 3월부터 업무를 함께 해왔다. 나킬랏이 합작사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마란 가스가 갖고 있다.
선박에 대한 자세한 제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마란 나킬랏은 총 38척의 선박을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란 나킬랏은 5월 인수 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021년 초에 1척, 2021년 하반기에 2척 등 총 3척을 추가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란 나킬랏은 회사 창립시부터 대우조선해양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업체는 합작사가 설립된 2018년에 대우조선해양을 통해 선박을 인수했다. 마란 나킬랏 설립때 소유한 선박은 13척이었으며 같은 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척을 인수해 총 15척의 선단을 구성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2척의 선박은 우드사이드 로저스(Woodside Roger)호와 우드사이드 구디(Woodside Goode)호로 모두 15만9800m³ 규모 LNG운반선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타르 LNG프로젝트가 다시 본격화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온다. 일부 외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약 60척의 LNG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 조선사들에게 통보한 공식 내용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